최후의 만찬
레오나르도 다빈치- 최후의 만찬 작업일 1495 ~ 1498 크기/속성 421 x 910 cm, 유채 소장 밀라노 산타 마리아델 그라체 성당
● "최후의 만찬" 성화 감상 ●
다 빈치의"최후의 만찬"은
진정 아름다운 걸작입니다.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열두 제자가 한 식탁에 앉아
있는 모습을 그렸습니다.
옆으로 긴 그림임에도
원근법을 잘 활용해
공간감이 뚜렷하고,
구성도 멋집니다.
너무 훼손된 게 아쉬울 뿐입니다.
이 그림에서 당장 눈에 보이지는 않으나
화가가 애써 표현하고자 한게
하나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하느님과 예수, 성령이 하나라는
"삼위일체 신앙"입니다.
한번 살펴 보겠습니다.
뒤편에 트인 창이 세 개 보입니다.
예수는 삼각형 피라미드 꼴로
그려 졌습니다.
열두 제자는 예외없이
세명씩 모듬으로 표현됐습니다.
기독교 교리를 충실히 나타내고자 한
다 빈치의 의도가
잘 드러나 보이는 부분입니다.
작품을 보다 깊이 들여다 볼가요?
맨 왼편 모듬의 세 제자는
바르톨로매오와 알패오의아들 야고보,
안드래아 입니다.
예수가
"너희 중 하나가 나를 배반할 것이다" 라고
말하자 모두 놀라고있습니다.
그옆 모듬의 세 사람은
가리옷사람 유다와 베드로,요한입니다.
푸른색과 녹색의 옷을 입은 유다는
예수를 팔려는 자신의 나쁜 계획이
탄로 난 것을 알고는
흠칫 뒤로 몸을 뺍니다.
성미가 급한 베드로는
한 손으로는 요한을 밀치고
다른 한 손에는 칼자루를 쥐고 있습니다.
몇 시간 뒤 예수를 잡으러 온
로마 병사의 귀를 벨것을 암시합니다.
예수 바로 건너편의 세 사람은
토마와 큰 야고보, 필립보입니다.
각각 놀라서 뭔가 더 설명을 들으려 합니다.
마지막 세 제자는
마태오와타대오,시몬으로,
이 가운데 두 사람이
제일끝에있는 시몬을 돌아보며
도대체 이 말씀을 곧이곧대로
받아들여야 하는지 묻고 있습니다.
그림의 표정과 동작이 너무나 생생해
다 빈치의 뛰어난 필력이 느껴집니다.
그 어떤 드라마의 명장면보다
더 드라마틱한 장면이 아닐 수 없습니다.
★ 한가지 더 ★
템페라화는
안료를 달걀노른자나 아교,
벌꿀,무화과나무 수액 등에
개어 그리는 그림을 말합니다.
다소 불투명하면서
반질반질한 효과가 나옵니다.
ㅡ(서양미술 칼럼니스트 이주헌 역)
출처ㅡ 여성동아 4월호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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