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9,51-62)
오늘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때가 되자,예루살렘으로 올라가실 마음을
굳히십니다. 그러나 정작 예수님께서는 첫 번째로 선택하신 마을은
이방인들이 사는 사마리아입니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당신께서 가
실 길의 여정을 바꾸고 싶어하지 않으십니다.이리하여 예수님께서는
역사의 진로를 변경하고 싶어 하지 않는 자들과 심각한 대결을 빚을
것입니다.
사마리아인들도 예수님께서 자기들을 구원하시려고 예루살렘으로 가고
계신다는 것을 알지 못합니다.제자들도 사마리아가 훗날 자기들이 복음
화할 첫 번째 장소가 되리라는 것을 짐작도 못 했지요.그래서 더더욱제
자들은 예수님께서 걸어가시는 여정을 이해하지 못하고, 받아들이지 못
합니다.이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이른바 제자들의 공명심,허영심을 심하
게 나무라십니다.
예수님께서는 이 여정을 제자들을 훈육하는 교육의 장으로 삼으십니다.
교육을 통하여,당신을 따르려면 끊어야 할 것들을 기꺼이 끊어 버릴 수
있는 결단을 요구하십니다. 주님의 부르신에 응답하면서 걸어가는 길은
믿음에 바탕을 두어야 합니다. 그러나 그 믿음의 기초를 물질적이거나
심리적인 안전에서 찾아서는 안 됩니다. 예수님을 따른다는 것은 이미
지나간 일들을 뒤로 하면서 아무런 보장도 모르는 채,그분의 자취를 최
선을 다하여 따라 산다는 것을 의미합니다.그러니"쟁기에 손을 대고 뒤
를 돌아보는" 사람은 주님을 따르기에 합당치 않은 사람이 아니겠는지
요?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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