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루카 7,18ㄴ-23)
사람은 기다림의 존재입니다. 다른 사람, 행복, 평화 등을
기다립니다. 기다림은 인내를 요구합니다.인내하는 사람만
이 기다림의 의미를 알게되고 그 의미를 아는 사람만이 그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세례자 요한은 요르단 강에서 우리 가운데 오신 주님을 알
아 봅니다. 그리고 그분을 '어린양'이라 소개하고, 자신은
그분의 신발 끈조차 풀어 드릴수 없는 존재임을 고백하기
도 합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초조해집니다. 자신은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되고,예수님께서도 세상으로부터 점
점 반대받는 표적이 되어 가시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예수님께 제자들을 보내어, '오실 분이 선생님이시십니까?
아니면 저희가 다른 분을 기다려야합니까?' 하고 여쭙게합
니다. 세례자 요한의 믿음이 흔들리는 대목입니다.
어쩌면 우리도 오실 주님을 기다리지 못하고,또는 이미 우
리와 함께 계신 주님을 알아보지 못하고 신앙 자체가 흔들
릴 때가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리하여 세례자 요한 처
럼 의심을 품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절망하지 말
고 그때마다 용기를 가지고 애절한 마음으로 주님께 기도
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우리 삶을 통하여 생활 가운데로
우리를 찾아오시고, 손길을 건네실 것입니다.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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