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중 제18주간 화요일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민수기 12,1-13
마태오 14,22-36
"예수님을 바라보라"
우리는 인생 여정에서 많은 일을 겪으며 살아갑니다.
좋은 일도 있지만 어려운 일도 감당하면서 삽니다.그런데 어려운 일이 생기면 어려운 일 자체에 매달려 다른 것을 볼 수 있는 마음의 여유를 잃고 맙니다.누구나 곤경에 빠지면 문제의 핵심을 놓치게 마련입니다.따라서 어려울수록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합니다.그래서 옛사람들은 “호랑이에게 물려가도 정신만 차려라” 하고 말하였습니다.‘깨어 있어라.’ 는 말씀입니다.
예수님께서는 새벽에 호수 위를 걸으시어 제자들 곁으로 가셨습니다.
그런데 제자들은 그 모습을 보고 겁에 질려 “유령이다.”하고 두려워 소리를 질렀습니다.그러자 예수님께서는 곧 “용기를 내어라. 나다. 두려워하지 마라”(마태14,27). 하고 말씀하셨습니다.그리고는 베드로의 청을 들어주셔서 베드로를 물 위를 걸어 예수님께 오도록 하였습니다.그러나 베드로는 물 위를 걸어가다가 거센 바람을 보고서는 그만 두려워져 물에 빠져들기 시작하였습니다.그래서 그는 “주님, 저를 구해 주십시오.” 하고 소리를 질렀습니다.예수님께서 곧 손을 내밀어 그를 붙잡으시고, “이 믿음이 약한 자야, 왜 의심하였느냐?”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믿음으로 예수님을 바라보았을 때는 물 위를 걸었습니다.
그러나 거센 바람을 보았을 때는 물에 빠졌습니다.일상 안에서도 다르지 않습니다.아무리 위험한 상황이라도 그 안에서 정신을 차려 예수님을 바라보면 문제의 해결 방법을 얻게 됩니다.믿음을 가지고 의탁하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주님의 손길을 만나게 됩니다.
그러나 두려움으로 눈을 감으면, 나를 구원하러 오시는 구원자를 만나지 못하게 됩니다.
시련을 만나서 어려움만 생각하면 해결 방법이 보이지 않습니다.우리는 거센 바람이 부는 고통의 바다가 아니라 그 한복판에 계신 주님을 바라보아야 합니다.그리하면 문제는 곧 은총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그러므로 “어둠 속에 있어도 믿음과 희망 안에 사십시오. 어둠 속에서도 하느님께서는 당신을 지켜주시기 때문입니다.걱정일랑 하느님께 떠맡기십시오. 당신은 그분의 것이고 그분은 당신을 잊지 않으십니다”(십자가의 성 요한)
믿으십시오!
그러면 하느님의 손길을 만나게 됩니다.
구원을 선물로 얻게 될 것입니다.
그분의 모든 것을 받게 됩니다.
부디 주님께 대한 믿음을 다져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사람을 믿으면 발등을 찍히지만 주님을 믿으면 구원을 보장받습니다. 사람은 사랑하고, 주님은 믿으십시오. 예수님의 옷자락 술에 믿음으로 손을 댄 사람들이 구원받았듯이, 우리도 그분의 옷자락을 부여잡고 모든 어려움, 시련을 견디어 낼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더 큰 사랑으로 사랑합니다.
- 반 영억 라파엘 신부님 강론 글에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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