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마음에평화

내 나이를 사랑합니다

까치산 2025. 2. 25. 10:24

 

 

♣내 나이를 사랑합니다♣

                     
어릴 적
빨리 나이가 들길 원했고
숙녀가 되면서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결혼을 생각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나면서
이름 석 자 잊고 살았으며
남편 호적이 고향이 되었고
아이의 이름이 마치 내 이름인양,
불리게 되었습니다.

거울을 보면
나 아닌, 타인의 얼굴을 보는 것처럼
많이 변해가는 모습에서
나이 들어가는 것을
어느 때는 한탄한 적도 있습니다.

꽃이 피면 시들 때가 있듯,
눈가에 주름은 자리 잡아
세월 흐름에 한숨짓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주름진 중년의 나이가
내겐 소중하다는 걸 잊지 않습니다.
인생의 참 맛을 아는 
내 나이를 사랑합니다.

꽃이 피고 또 열매가 맺히듯,
중년의 나이엔
또 다른 꽃이 피어나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꽃,
아름다운 중년의
새로운 꽃이 피기 때문입니다.

세월이 흘러
무심히 보낸 시간이지만
중년이란 또 다른 멋진 삶이 있기에
내 나이를 사랑합니다.


- 안 성란 -

'좋은글 > 마음에평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천천히 걸어도 빨리 달려도  (0) 2025.02.24
마음의 흐름  (0) 2025.02.22
나를 돌아보게 하는 거울  (0) 2025.02.21
초심을 잃지 않는 지혜  (0) 2025.02.20
즐거운 삶을 만드는 마음  (2) 2025.02.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