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8 4

가을을 느끼려면 / 용 혜원

♣가을을 느끼려면♣                                    - 용 혜원 - 가을을 느끼려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거리를 걸어가보라. 가을을 느끼려면 아직도 그리움이 남아 있는 사랑하는 이와 속삭여보라. 가을은 고독을 아는 사람에게 더 깊이 찾아온다. 가을을 느끼려면 가슴에 젖어드는 가을 바람 속을 걸어 들어가라.

좋은글/영상시 2024.10.08

가을 단상(斷想)

♣가을 단상(斷想)♣ 어느덧 가을은 우리 곁에 다가왔습니다. 예전에 이런 글을 읽었습니다. “민들레 꽃 한 송이를 민들레가 피웠다면 하늘은 뭐가 되고 땅은 또 뭐가 되나. 하늘이 피웠다 하면 민들레는 뭐 되나.” 작은 글이지만 울림이 있었습니다. 가을은 그냥 오는 것이 아닙니다. 뜨거운 여름을 온 몸으로 맞이했던 땅과 곡식과 사람의 땀이 있었기에 가을이 오는 것입니다. 역사학자 이덕일은 ‘고금통의’라는 책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우리는 예전에 있었던 일들에서 지금의 삶을 돌아볼 수 있습니다. 사람들은 의를 찾아야 하는데 이익을 찾으려하고 그 때문에 많은 갈등과 분쟁이 생깁니다.” 신앙은 이익을 쫓는 것이 아니라, 의를 생각하는 것이고, 특히 하느님의 뜻과 의를 먼저 생각하는 것입니다.  우리 모두에게..

좋은글/명상 2024.10.08

참된 아름다움

♣참된 아름다움♣   "인간(人間)"이 바꿀 수 없는 것은 없습니다. '과거(過去)'는 해석(解釋)에 따라 바뀝니다. '미래(未來)' 결정(決定)에 따라 바뀝니다. '현재(現在)' 지금 행동하기에 따라 바뀝니다. 바꾸지 않기로 고집하면 아무것도 바뀌지 않습니다. '목표(目標)'를 잃는 것보다 '기준(基準)'을 잃는 것이 더 큰 위기입니다. "인생(人生)"의 방황은 목표를 잃었기 때문이 아니라 기준을 잃었기 때문입니다. '인생의 가치'는 더 많은 소유가 아니라 더 깊은 "인격(人格)"입니다. 인생의 진정한 목적은 무한한 성장이 아니라 끝없는"성숙(成熟)"입니다. '인생의 참된 아름다움'은 성공이 아니라 성품입니다. 정글을 빠져나갈 때 가끔 큰 나무 위에 올라가 '방향(方向)'을 점검합니다. '쉼'은 점검의..

카테고리 없음 2024.10.08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0,38-42)

연중 제27주간 화요일  갈라티아 1,13-24    루카 10,38-42 : 마르타와 마리아  예수님을 집으로 모신 마르타는 깊은 애정으로 지극히 거룩하신 분과 그분의 제자들을 위해 음식을 장만하며, 몹시 분주하였다. 그런데 그의 동생 “마리아는 주님의 발치에 앉아 그분의 말씀을 듣고 있었다.”(39절)  이것은 무엇을 하였다는 것인가?  주님의 발치에서 시장한 마리아는 바로 이 샘에서 정의의 곳간에서 먹고 마시고 있다. 자기가 귀 기울여 듣고 있는 그분의 진리를 먹고 있었다.  마르타와 마리아의 모습에서 보듯이 덕은 한 가지의 모습이 아니다. 한쪽에는 분주한 섬김이 있고, 다른 쪽에는 하느님 말씀에 대한 경청이 있다.  그런데 하느님의 말씀을 듣는 일이 분주하게 일하는 것보다 우선이다. 그래서 주님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