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4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 용 혜원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 용 혜원 -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모든 잎사귀들이 물드는 이 계절에 우리도 사랑이라는 물감에 물들어보자 곧 겨울이 올 텐데 우리 따뜻한 사랑을 하자    모두들 떠나고 싶다고 외치는 것은 고독하다는 증거이다   이 가을에 고독을 깨뜨리기보다 고독을 누리고 고독을 즐기고 싶다 가을이 왔다 우리 사랑을 하자 모든 들판에 익어가는 곡식들과 열매들도 거둘 때가 되었다   살아오는 동안 표현하지 못했던 마음을 이 순간만큼은 마음껏 나타내 보자   모든 것들이 떠나가고 모든 것들이 잊혀지는데 우리 가을이 머무는 동안에 언제나 가슴속에 간직해도 좋을 멋진 사랑을 하자 이 가을에..

좋은글/영상시 2024.10.22

나 스스로의 행복

♣나 스스로의 행복♣ 누구보다 더 잘 나고 싶고, 누구보다 더 아름답고 싶고, 누구보다 더 잘 살고 싶고, 누구보다 더 행복하고 싶은 마음들, 우리 마음은 끊임없이 상대를 세워 놓고, 상대와 비교하며 살아갑니다. 비교 우위를 마치 성공인 양, 행복인 양, 비교 열등을 마치 실패인 양, 불행인 양, 그러고 살아가지만, 비교 속에서 행복해지려는 마음은 그런 상대적 행복은 참된 행복이라 할 수 없어 무언가 내 밖에 다른 대상이 있어야만 행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어야 합니다. 그저 나 자신 만을 가지고 충분히 평화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나 혼자서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은 상대 행복이 아닌 절대 행복이라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무엇이 없어도 누구보다 잘 나지 않아도 그런 내 밖의 비교 ..

좋은글/명상 2024.10.22

마음이 따듯한 사람

♣마음이 따듯한 사람♣   가끔씩은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그리워집니다. 가끔씩은 들판의 흙 내음이 좋아지고 푸른 산의 향기도 좋아지는 자연의 모습을 닮은 고향이 그리워지는 향수에 젖기도 합니다. 조용히 흐르는 저 강물처럼 바라만 보아도 편하게 느껴지는 그저 마음으로 미소지어 주는 사람이 있어 삶은 참 아름다워 보입니다. 기나긴 시간의 흐름 속에도 수수한 삶의 모습 그대로가 좋고 평온한 마음으로 삶을 엮어가는 보통의 사람들이 좋습니다.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사람은 묵묵히 바라만 보아도 작은 미소로 받아줄 수 있는 마음이 있어 우리를 또 아름답게 해 줍니다. 때로는 마음의 휴식도 없이 바쁜 생의 여정이 이어질 때라도 평화로운 마음으로 삶을 받아들일 줄도 알고, 사랑 가득히 담을 줄도 아는 사람만이 진정으로 ..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12,35-38)

연중 제29주간 화요일 에페소 2,12-22      루카 12,35-38  “그리스도는 우리의 평화이십니다.” 이 평화는 민족 사이의 장벽을 허무는 일치입니다.예수님께서는 십자가의 희생을 통하여 사람들이 적개심을 버리고 화해하는 방법을 보여 주십니다.성령 안에서 모든 사람이 한 몸을 이루는 신비는 예수님의 부활하신 몸 안에서 이루어집니다.하느님께서 거처하시는 사람들의 몸은 거룩한 성전으로 자라납니다. 예수님의 죽음과 부활을 통하여 유다인과 이방인의 구별이 없어지고 모든 민족들이 하늘 나라의 시민이 됩니다.예수님께서는 하느님과 친교를 나누고 이웃을 섬기는 길을 가르쳐 주십니다.그리스도의 평화는 은총으로 주어지는 것이지만 그것을 받아들이려는 사람들의 마음가짐이 필요합니다. “허리에 띠를 매고 등불을 켜 놓..