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17 4

당신을 위한 겨울기도 / 이 효녕

♣당신을 위한 겨울기도♣                                          - 이 효녕 - 차가운 바람결에도 흔들리지 않는  우리의 가난한 작은 마음을 위해  하얀 눈으로 물들여 곱게 빈 여백 채워주소서     마지막 남아 흔들리는 갈대밭 새들의 빈 둥지마다 가득 채워진 마음  얼지 않는 따스한 집 한 채  흩어진 내 가슴에 지어 모두 넉넉한 마음 안아 가난한 모두가 그 안에 편안하게 들게 하소서     날은 추워도 어둠 속에서  별들이 깜박이며 빛을 냅니다.  별들이 있어 춥지 않은 하늘 먼 뭇별 하나 따서  모두의 가슴에 담아두고 등불이게 하소서 빈자리는 그리움 채워주어 사랑할 수 있는 따스한 겨울이게 하소서    가난한 내 삶의 한 고비  지금은 모두 쫓겨 나 오늘은 비롯 텅..

좋은글/영상시 2025.01.17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어느 날 페르시아의 왕이 신하들에게 마음이 슬플 때는 기쁘게 기쁠 때는 슬프게 만드는 물건을 가져올 것을 명령했다. 신하들은 밤새 모여 토론한 끝에 마침내 반지 하나를 왕에게 바쳤다. 왕은 반지에 적힌 글귀를 읽고는 크게 웃음을 터뜨리며 만족해 했다. 반지에는 이런 글귀가 새겨져 있었다.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고난이 그대의 삶으로 밀려와 마음을 흔들고 소중한 것들을 쓸어가 버릴 때면 그대 가슴에 대고 다만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큰 슬픔이 거센 강물처럼 네 삶에 밀려와 마음의 평화를 산산조각 내고 가장 소중한 것들을 네 눈에서 영원히 앗아갈 때면 네 가슴에 대고 말하라 "이것 또한 지나가리라." 끝 없는 힘든 일들이 네 감사의 노래를 멈추게 하고 기도하기에도 너..

좋은글/명상 2025.01.17

내 마음의 향기

♣내 마음의 향기♣   아름다운 꽃이 피어 있거나 탐스러운 과일이 열려있는 나무 밑에는 어김없이 길이 나 있습니다.    사람들이 저절로 그 향기에 이끌려 모여들기 때문입니다.    이와 마찬가지로 아름답고 향내 나는 사람에게 많은 사람이 따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닐까요.   내가 손해를 보더라도 상대를 위해 아량을 베풀 줄 아는 너그러운 사람 자신을 해하려고 하는 사람에게도 인격을 동화시켜 그래서 언제나 은은한 향기가 풍겨져 나오는 사람 그런 사람을 만나 함께 있고 싶습니다.    그 향기가 온전히 내 몸과 마음을 적실 수 있도록 그리하여 나 또한 그 향기를 전달할 수 있도록 만나면 마음이 포근한 사람, 베풀 줄 아는 사람, 이런 사람 곁에는 항상 많은 사람이 따르게 마련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

카테고리 없음 2025.01.17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2,1-12) - 성 안토니오 아빠스 기념일

연중 제1주간 금요일 히브리 4,1-5.11     마르코 2,1-12 : 죄를 용서하는 권한을 가지신 사람의 아들  예수께서 카파르나움으로 가시어 어느 집에서 가르치시는 동안 “문 앞까지 빈자리가 없을 만큼 많은 사람이 모여들었다.”(2절) 그때 사람들이 어떤 중풍 병자를 그분께 데리고 와서 그분 앞으로 데려가려 했지만, 군중 때문에 데려갈 수가 없었다. 하느님의 뜻이 아닌 것에 젖어있으면, 우리가 달콤한 기도에 빠져 주님과 달콤한 속삭임을 나누는 동안에도 세상의 잡념들이 군중처럼 몰려와 영의 눈으로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일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때 우리는 다른 곳으로 갈 것이 아니라, 예수께서 가르치시는 집의 지붕 위로 올라가야 한다.  즉 말씀을 향하여 가야 한다. 예수님은 중풍 병자를 데려온 사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