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복음 말씀 (마태오8,28-34)
마귀 들린 사람 들이 주님 앞에 다가와,"하느님 아드님,
당신께서 저희와 무슨 상관이 있습니까? 때가 되기도 전
에 저희를 괴롭히시려고 여기에 오셨습니까?하고 소리를
지러 대니다. 마귀 들린 사람들은 반(反) 하느님인 것에
사로잡혀 있는 사람들입니다. 물질적,금전적인 것에, 또
는 명예욕이나 권력욕에 사로잡힌 사람들이지요. 그들은
누구보다도 주님을 잘 알아보면서도 주님을 멀리하려 듭
니다.세상의 죄가 그들 속에 꽉 들어차서 주님께 나아가
려는 마음조차 못 먹는 사람들입니다.
너와 내가 지은 죄들이 모여서 세상의 죄(공동의 죄)가 되
고,세상의 죄는 더 무거운 것이 되어 다시 각 개인에게 돌
아옵니다. 누가 마귀가 들렸다고 한다면,그는 하느님과 함
께하지 못하는상태에 빠져 있다고 보아야 합니다. 뿐만 아
니라,하느님과 인간,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 사이를 끊
임없이 이간질하고 훼방하는 이간질꾼,훼방꾼이 곧 마귀라
고 보면 좋겠습니다.
주님께서는 오늘 이 고장에서 그러한 훼방꾼을 내쫓으시고
인간을 온전히 자유로운 상태로 회복시키시려 하셨습니다.
그렇지만 마을 사람들은 오히려 주님께 그 고장을 떠나 달
라고 요청합니다. 이는 그들이 재산욕 때문에 주님에게서
멀어져 가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지금 우리는 어떤 상태에
있는지 살펴보아야 합니다.혹시 마귀 들린 상태로 있는 것
은 아닌지요?
ㅡ매일미사 오늘의 묵상에서 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