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 56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지우고 다시 쓰는 생각♣  "빨리"의 "ㅃ"을 썼다가 지우고 "천천히"의 "ㅊ"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빨리 해야 할 일 같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천천히 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두려움"의 "ㄷ"을 썼다가 지우고 "평화"의 "ㅍ"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내가 시작하려는 일이 두려웠지만 다시 생각하니 내가 성실과 친절로 일하면 누구보다 잘할 수 있을 것 같아 마음이 편안해졌습니다.   "미운" 사람의 "ㅁ"을 썼다가 지우고 "사랑"하는 사람의 "ㅅ"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그를 미워하는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다시 생각하니 나는 그를 깊이 사랑하고 있습니다.   "절망"의 "ㅈ"을 썼다가 지우고 "희망"의 "ㅎ"을 썼습니다. 처음에는  이제 더 남은 것이 없는 줄 알았지만 다시 생각하니 아..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5,1-11)

연중 제22주간 목요일  1코린토  3,18-23    루카  5,1-11 : 깊은 데로 가서 그물을 쳐라  회당에서 배척당하신 예수님은 겐네사렛 호숫가에서 배에 앉으시어 가르치신다. 예수께서는 시몬 베드로의 배를 빌어 육지에서 배를 조금 떼어 그 배에서 군중들을 가르치신다. 말씀을 마치시고 시몬 베드로에게 “깊은 데로 저어 나가서 그물을 내려 고기를 잡아라.”(4절) 베드로는 “스승님, 저희가 밤새도록 애썼지만 한 마리도 잡지 못하였습니다.”(5절) 베드로는 자기 일생을 고기 잡는 일로 잔뼈가 굵었고, 고기 잡는 일에는 이골이 난 사람이었지만예수님의 말씀 앞에 모든 오만을 버리고 자신을 낮출 줄 알았다. “스승님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니 그물을 내리겠습니다.”(5절) 베드로는 전능하신 분의 말씀을 따랐다...

9월에 드리는 기도 / 藝香 도 지현

♣9월에 드리는 기도 ♣                                      - 藝香 도 지현 - 9월엔 기도 하나니 갈바람 황량하게 불어도 마음이 가난한 이에게는 봄에 부는 훈풍이게 하소서 가을 들녘의 풍요로움 풍요 속에도 빈곤은 있나니 누구의 마음속에서도 시름과 한숨이 없게 하소서 시리게 푸른 하늘 아래 시나브로 붉어가는 산야 그 붉음이 많은 이의 가슴에 사랑 꽃으로 피어나게 하소서 여름 내내 괭이질 한 농부의 가슴 골로 여울지는 땀 힘들여 일한 그들에게 풍요를 가득 안겨주게 하소서 삭막에 물드는 계절이지만 바람 속에 낭만이 묻어오니 촉촉하게 젖어드는 가슴 되어 모든 이들이 시인이게 하소서.

좋은글/영상시 2024.09.04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  당신의 마음이 고요하고 평화로울수록  행복하고 즐거운 삶을 누릴 가능성은  더욱 커집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에 대해 말할 때, 우리는 그것을  무감각하고 냉정한 마음과  혼동하지 말아야 합니다.  고요하고 평화로운 마음을 갖는다는 것은  마음이 완전히 텅 비어 버리는 것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평화롭고 고요한 마음은  사랑과 자비심에 뿌리를 두고 있습니다. 마음을 고요하게 하는  내면의 수행이 뒤따르지 않는 한, 겉으로 보기에  아무리 편안한 환경 속에서 지내더라도 당신은 자신이 바라는 기쁨과 행복을 결코 느낄 수 없습니다.  - 달라이 라마,   행복론 에서-

좋은글/명상 2024.09.04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열어 두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열어 두어라♣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어라. 마음의 문을 닫지 말고 항상 열어두도록 하여라. 졸졸 쉴새없이  흘러내리는 시냇물은 썩지 않듯이 날마다 새로운 것을 받아들이는 사람은 언제나 활기에 넘치고  열정으로 얼굴에 빛이 납니다. 고여있지 마시길... 멈춰있지 마시길... 삶은 지루한 것이 아닙니다. 삶은 권태로운 것이 아닙니다. 삶은 신선해야 합니다. 삶은 아름다운 것입니다. 삶은 사랑으로 가득차 있습니다. 자신이 하는 일에 열중하고 몰두할 때 행복은 자연히 따라옵니다. 결코 아는 자가 되지 말고 언제까지나 배우는 자가 되십시오. 고민은  어떤 일을 시작하였기 때문에 생기기보다는 일을 할까 말까 망설이는 데에서 더 많이 생긴다고 합니다. 망설이기보..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4,38-44)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1코린토  3,1-9     루카  4,38-44 : 시몬 장모의 열병을 고쳐주심  복음에서 병의 치유는 하늘나라의 삶을 이 지상에서 이미 조금 체험하게 하여 주시고,  당신이 참된 구원을 주시기 위해 세상에 오신 분임을 알려주시는 행위이다. 예수께서는 시몬의 집에 가셔서 그의 장모가 열병으로 누워있는 것을 보셨다. 예수께서는 가까이 가셔서 열을 꾸짖으시자 열이 가셨다고 한다. 이것은 예수께서 하느님으로서 모든 것을 주재하시고 다스리신다는 증거이다.  우리도 모두 죄의 열병을 앓고 있다. 성내는 열, 죄악과 불륜이라는 열병의 종류도 많다. 이러한 열병들을 주님을 가까이하면서 치유 받을 수 있다. 예수님을 모시고 우리의 손을 잡아 주십사고 간청하자. 그러면 우리의 열병이 곧 가실 ..

가을이 오면 / 용 혜원

♣가을이 오면♣                                      - 용 혜원 -   가을이 오면  가을 빛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가을 비에 젖어   가을 색으로 물든   가을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사랑한다는 말은 없었어도   좋아한 사람   좋아한다는 말은 없었어도   사랑한 사람 그리움은   그리움일 때가 더욱 아름답습니다. 가을이 오면..... 내 마음은   진실을 말하고 싶어집니다.  가을이 오면....  가을빛 사랑을 하고 싶어집니다. 외로운 가을이오면   그대와 함께  내 생애 단 한번 영원히 잊지못할   그런 가을 사랑을 나누고 싶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09.03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들

♣날마다 일어나는 기적들♣    코를 꼭 잡고 입을 열지않은 채 얼마쯤 숨을 쉬지 않을 수 있는지 참아보십시오. 30초를 넘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숨을 쉬지않고 참아보면 그제야 비로소 내가 숨쉬고 있다는 걸 알게 됩니다. 그런데 여러분은 숨을쉬려고 노력했습니까? 훗날 병원에 입원해서 산소호흡기를 끼고 숨을 쉴 때야 비로소 숨쉬는 게 참으로 행복했다는 걸 알게 된다면 이미 행복을 놓친 것입니다. 뛰는 맥박을 손가락 끝으로 느껴보십시오. 심장의 박동으로 온몸 구석구석 실핏줄 끝까지 피가 돌고있다는 증거입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날마다 무수히 신비롭게 박동하고 있는 심장을 고마워했습니까? 우리는 날마다 기적을 일구고 있습니다. 심장이 멈추지 않고 숨이 끊기지 않는 기적을 매일매일 일으키고 있는 것입니다. 이제부..

좋은글/명상 2024.09.03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 사람들은 앞날을 알고 싶어합니다.그러나 미래를 아는 사람은  이 세상에 한 사람도 없습니다.  그리고 미래를 알 필요도 없습니다. 만약 자신의 앞날을 안다면  하루하루가 얼마나 지루하고 심심할까요.  또 사고나 죽음에 대한 충격과 공포에  얼마나 괴로워할까요. 그런데, 100%는 아니지만  조금이나마 미래를 알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신의 현재를 살펴보는 것입니다. 지금 성실하면 그 사람 앞날에는  보답의 열매가 맺힐 것이고,  지금 게으르면 그에게는 힘든 날이 올 것을  쉽게 예측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현재를 선택하는 것이  곧 미래를 선택하는 것입니다.  오늘을 사랑하는 것이  곧 내일을 사랑하는 것이 됩니다.  내일을 염려하지 말고 오늘에 충실하면 됩니다...

오늘의 복음 묵상(루카 4,31-37) - 성 대 그레고리오 교황 학자 기념일

연중 제22주간 화요일1코린토 2,10ㄴ-16       루카 4,31-37  오늘 예수님께서는 더러운 마귀의 영이 들린 사람을 치유해 주십니다. 더러운 영이란 악한 세력을 말합니다. 어떻게 본다면 하느님을 올바르게 바라보지 못하는 마음이 더러운 영이 들린 마음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오늘날에도 악한 세력은 많습니다. 그중 우리가 가장 경계해야 할 세력은 무엇입니까? 이는 예수님께서 누구와 가장 대립하셨는지를 보면 알게 됩니다. 율법 학자와 바리사이와 같은 기득권층입니다. 그들은 율법과 계명을 빈틈없이 지키며 스스로 거룩하고 권위 있는 것처럼 처신하였지요. 반면 하루하루 살아가기도 힘든 사람들은 많은 계명을 다 지키지 못하기에 자신들은 하느님께 버림받았다고까지 여긴 것입니다. 그러다 보니 율법 학자와 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