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려 /// 지산 고종만 ♣ 배려 ♣ - 지산 고종만 - 두 손을 꼭 움켜쥐고 살았다면, 이젠 그 두 손을 활짝 펴고 이웃에게 나누어주자. 두 귀로 꼭 달콤한 말만 들었다면 이젠 그 두 귀를 활짝 열고 이웃의 말을 들어주자. 입으로 늘 불평만 했다면, 이젠 그 입으로 감사의 말을 하고 이웃에게 고마워하자. 마.. 좋은글/영상시 2011.11.29
장독대 에서 ///이 해인 ♠ 장독대 에서 ♠ - 이 해인 - 움직이지 않고서도 노래를 멈추지 않는 우리집 항아리들 우리와 함께 바다를 내다보고 종소리를 들으며 삶의 시를 쓰는 항아리들 간장을 뜨면서 침묵의 세월이 키워준 겸손을 배우고 고추장을 뜨면서 맵게 깨어 있는 지혜와 기쁨을 배우고 된장을 .. 좋은글/영상시 2011.11.28
가을 이야기///용혜원 ♠ 가을 이야기 ♠ - 용 혜 원 -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숲길을 지나 곱게 물든 단풍잎들 속에 우리들이 미처 나누지 못한 사랑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가을이 거기에 있었습니다 푸른 하늘 아래 마음껏 탄성을 질러도 좋을 우리들을 어디론가 떠나고 싶게 하는 설레임이 있었습.. 좋은글/영상시 2011.11.26
난 사랑의 욕심쟁이거든요 /// 雪花 박현희 ♣ 난 사랑의 욕심쟁이거든요 ♣ - 雪花 박현희 - 그대가 던지는 한마디의 말에 내 마음은 시시때때로 천국과 지옥을 오고 간답니다. 꼭 안아주며 사랑한다고 속삭여줄 때는 마치 여왕이라도 된 것처럼 기쁘고 행복하기도 하지만 조금만 내게 무심하고 서운케 해도 세상 살맛이 나.. 좋은글/영상시 2011.11.24
숲 속 오솔길///용혜원 ♣ 숲 속 오솔길 ♣ - 용 혜 원 - 아무도 모르고 우리 단 둘이만 알고 있는 숲 속 오솔길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새들이 노래하고 다람쥐들이 찾아와 인사하고 풀꽃들 눈짓하는 곳 우리 함께 앉아 쉴 작은 바위 하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언제나 보고플 때면 그곳에서 같이 만나 .. 좋은글/영상시 2011.11.23
당신만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 雪花 박현희 ♣ 당신만의 사랑이고 싶습니다 ♣ - 雪花 박현희 - 매일 숨을 쉬고 살지만 고마움을 잘 느끼지 못하는 산소처럼 사계절 푸른 소나무처럼 올곧게 지켜주고 바라봐주는 당신은 산소 같은 사람입니다. 한 생을 함께 가자던 굳은 사랑의 맹세와 언약도 고단한 삶의 무게에 짓눌려 시.. 좋은글/영상시 2011.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