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월의 연가 /// 雪花 박현희 ♣오월의 연가 / 雪花 박현희♣ 봄꽃의 향연에 늦을세라 바삐 날아온 노랑나비 하늘하늘 날개짓에 설렘으로 맞이하는 햇살 푸른 오월은 싱그러움이 넘쳐서 참 좋습니다. 꽃망울 활짝 터트린 빨간 장미의 은은한 향기에 취해 사랑찾아 분주한 벌 나바때의 행보에 시샘이라도 하듯 오월의 .. 좋은글/영상시 2014.05.06
숨기고 싶은 그리움 /// 만해 : 한용훈 ♣숨기고 싶은 그리움 / 만해 : 한용훈♣ 그 누구에게도 보이고 싶지 않은 어느 햇살에게도 들키고 싶지 않은 그런 사람이 있습니다. 내 안에서만 머물게 하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동심 같은 호기심을 빼앗고 싶은 사람이 있습니다. 내게만 그리움을 주고 내게만 꿈을 키우고 내 눈 속.. 좋은글/영상시 2014.05.02
오월의 시 /// 이 해인 ♣오월의 시 / 이 해인♣ 풀잎은 풀잎대로 바람은 바람대로 초록의 서정시를 쓰는 5월 하늘이 잘 보이는 숲으로 가서 어머니의 이름을 부르게 하십시오 피곤하고 산문적인 일상의 짐을 벗고 당신의 샘가에서 눈을 씻게 하십시오 물오른 수목처럼 싱싱한 사랑을 우리네 가슴 속에 퍼 올리.. 좋은글/영상시 2014.05.01
추억을 더듬어가면 /// 용혜원 ♣추억을 더듬어가면 / 용혜원♣ 내 마음에 그리움이 구름처럼 떠올라 보고픔에 한없이 눈물이 쏟아질 때 추억을 더듬어가면 그대를 만날 수 있어 가벼운 설레임에 마음이 들떠옵니다 그곳엔 서로의 마음이 하나 되던 아름다운 시절이 그대로 남아 있습니다 나 그대를 사랑하기에 외로.. 좋은글/영상시 2014.04.30
비와 그리움// / 雪花:박현희 ♣비와 그리움 / 雪花:박현희♣ 비 내리는 날엔 유독 그리움도 더 많이 밀려드는 걸 보면 비와 그리움은 닮은 구석이 참으로 많은가 봅니다. 쏟아지는 빗속을 우산을 받쳐 든 채 다정스레 속삭이며 함께 걷던 추억 속의 그 사람이 오늘따라 왠지 더욱 그립군요. 나 아니면 안 된다던 그 사.. 좋은글/영상시 2014.04.29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 雪花 박현희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 雪花 박현희♣ 당신을 향한 내 사랑은 몸으로 가까운 사랑이기보다는 서로 영혼과 영혼의 교감을 통한 마음으로 가까운 사랑입니다. 당신을 무척이나 좋아하고 사랑하지만, 당신을 갖고 싶은 욕심 때문에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는 값싼 사랑이 아닙니다. 무.. 좋은글/영상시 2014.04.23
그대가 보고플 때면 /// 용혜원 ♣그대가 보고플 때면 / 용혜원♣ 그대가 보고플 때면 그대의 얼굴이 내 마음 속에 그려집니다 미움이 생길 때에는 그대 모습조차 조각 조각나 다시는 맞추어질 것 같지 않더니 그대가 보고플 때면 두근거리는 내 마음 속에 나를 반기며 달려오는 그대의 웃는 모습 그대로 그려집니다 기.. 좋은글/영상시 2014.04.22
부활을 맞으며 /// 이해인 ♣부활을 맞으며 / 이해인 수녀님♣ 햇빛과 공기와 바람 물과 불과 흙 가족과 친지와 이웃처럼 너무 가까이 있기에 오히려 소홀하기 쉬운 제 주변의 사물과 사람들을 더욱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고 새로운 마음으로 사랑하는 가운데 감사의 기쁨을 새롭히게 하소서 부활하신 주님을 뵙고 .. 좋은글/영상시 2014.04.21
숨바꼭질 내 사랑 /// 雪花 박현희 ♣숨바꼭질 내 사랑 / 雪花 박현희♣ 내 사랑은 숨바꼭질을 좋아하나 봐요. 사랑하는 마음을 혹여 내게 들킬세라 꽃잎 속에 몸을 감춘 작은 벌 나비처럼 꼭꼭 숨어서 바라만 볼 뿐 도무지 모습을 드러내지 않는답니다. 그 모습이 하도 예쁘고 사랑스러워 알면서도 모르는 척 슬그머니 미.. 좋은글/영상시 2014.04.18
꽃으로 시작되는 계절 /// 용혜원 ♣꽃으로 시작되는 계절/용혜원♣ 뚝방 양쪽에 개나리 군단이 열 지어 봄 길을 활짝 열어 놓았다 봄을 알리는 수천 수만의 병사들의 합창이 시작되었다 입 모양이 똑같은 걸 보니 봄이 오는 걸 모두 다 환영하고 있다 노란색으로 물든 뚝방길을 지나노라면 연방 환호성을 지르며 반겨 준.. 좋은글/영상시 2014.04.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