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밤의 커피 ///용혜원 ♠가을 밤의 커피 /용혜원♠ 귀뚜라미 소리 유난히 들리는 가을날 마시는 한 잔의 커피 인생의 맛을 느끼게 해준다 고독한 시간에 벗해 주는 한 잔의 커피 우리들의 삶이란 언제나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고 단맛이 어우러지는 동반자가 필요하다 쓰기만 하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달기만.. 좋은글/영상시 2012.11.14
아주 가난한 사랑일지라도///용혜원 ♤ 아주 가난한 사랑일지라도 ♤ - 용혜원 - 아주 가난한 사랑일지라도 눈물 나게 지치고 힘들어도 마음 놓고 사랑하고 싶다 그리움을 덥혀 놓으면 가슴마저 뜨거워져 손끝만 살짝 스쳐도 따뜻하게 보듬어 안고 싶다 상처받은 마음 한 귀퉁이 괴로워하거나 슬퍼만 하지 말고 마음의 행간.. 좋은글/영상시 2012.11.07
낙엽 /// 이해인 수녀님 ♣ 낙엽 / 이해인 ♣ 낙엽은 나에게 살아 있는 고마움을 새롭게 해주고, 주어진 시간들을 얼마나 알뜰하게 써야 할지 깨우쳐준다. 낙엽은 나에게 날마다 죽음을 예비하며 살라고 넌지시 일러준다. 이승의 큰 가지 끝에서 내가 한 장 낙엽으로 떨어져 누울 날은 언제일까 헤아려 보게 한다... 좋은글/영상시 2012.11.05
코스모스 꽃길 속으로/// 雪花 박현희 코스모스 꽃길 속으로 - 雪花 박현희 빨간 고추잠자리 무리지어 파란 창공을 유유히 날고 연분홍 코스모스 꽃 이파리 실바람에 하늘하늘 나부끼는 가을 길로 그대와 단둘이서 거닐고 싶습니다 행여나 그대에게 내 모습을 들킬세라 코스모스 꽃잎 뒤에 가만히 몸을 숨긴 채 수줍은 소녀처.. 좋은글/영상시 2012.11.02
가을에 밤을 받고 ///이해인 수녀님 ♠ 가을에 밤을 받고 /이해인 수녀님 ♠ '내년 가을이 제게 다시 올지 몰라 가을이 들어 있는 작은 열매 밤 한 상자 보내니 맛있게 드세요' 암으로 투병 중인 그대의 편지를 받고 마음이 아픕니다 밤을 깎으며 하얗게 들어나는 가을의 속살 얼마나 더 깍아야 고통은 마침내 기도가 되는걸.. 좋은글/영상시 2012.11.01
단 하나이자 마지막 사랑// / 雪花 박현희 ♣ 단 하나이자 마지막 사랑 / 雪花 박현희 ♣ 사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을 만나고 또 헤어지지만, 당신과 이토록 애틋하고 아름다운 사랑을 하게 될 줄은 미처 몰랐습니다. 한 사람의 영혼을 내 안에 담는다는 것이 얼마나 가슴 벅찬 기쁨인지 당신을 사랑하면서 비로소 깨닫게 되는군.. 좋은글/영상시 2012.10.29
가을을 느끼려면 /// 용혜원 ♠ 가을을 느끼려면 /용혜원 ♠ 가을을 느끼려면 코스모스가 하늘거리는 거리를 걸어가보라 외로움 끝에서 피어난 코스모스가 가을소식을 전하고 있다 가을을 느끼려면 강가로 나가 부드러운 물결로 흐르는 강물을 바라보라 하늘빛이 너무도 파래 가슴까지 젖어들고 물드는 것을 느낄 .. 좋은글/영상시 2012.10.25
가을이 물들어오면 /// 용혜원 ♠ 가을이 물들어오면/용혜원 ♠ 가을이 물들어 오면 내 사랑하는 사랑아 푸르고 푸른 하늘을 보며 들판으로 나가자 가을 햇살 아래 빛나는 그대의 눈동자를 바라보며 살며시 와 닿는 그대의 손을 잡으면 입가에 쏟아지는 하얀 웃음에 우리는 서로를 얼마나 기뻐할까 내 사랑하는 사람아.. 좋은글/영상시 2012.10.23
가을비 내리는 아침에 /// 雪花 박현희 ♠ 가을비 내리는 아침에 / 雪花 박현희 ♠ 가을비 촉촉이 내리는 아침입니다. 따끈한 커피 한잔을 앞에 두고 아름다운 피아노의 선율을 음미하며 책상 앞에 앉았습니다. 가만히 턱 고인 채 톡톡 유리창을 두드리다 주르륵 흘러내리는 빗방울을 물끄러미 바라보노라니 복잡한 일상이 모.. 좋은글/영상시 2012.10.22
그대만을 사랑하겠습니다 /// 雪花 박현희 ♣ 그대만을 사랑하겠습니다 / 雪花 박현희 ♣ 사랑은 영원하지 않다고 흔히들 그리 말하지만, 대 이외에는 누구도 사랑할 수 없는 미련스러우리만큼 지고지순한 내겐 사랑은 그리 쉽게 변하질 않는군요. 이런 나를 바보처럼 어리석다 해도 하늘에 태양은 단 하나뿐이듯이 내게도 사랑은.. 좋은글/영상시 2012.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