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부는 가을 숲으로 가자/// 이해인 수녀님 ♠ 바람부는 가을 숲으로 가자 ♠ - 이해인 수녀님 - 젊은 날 사랑의 뜨거움이 불볕 더위의 여름과 같을까 여름 속에 가만히 실눈 뜨고 나를 내려다보던 가을이 속삭인다 불볕처럼 타오르던 사랑도 끝내는 서늘하고 담담한 바람이 되어야 한다고 눈먼 열정에서 풀려나야 무엇이든 제대로 볼 수 있고, .. 좋은글/영상시 2011.09.11
그리운 친구야 /// 雪花 박현희 ♣ 그리운 친구야 ♣ - 雪花 박현희 -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을 바라보노라니 문득 네가 그립고 보고파 혹시라도 너에게서 반가운 소식이 오려나 온종일 기다려지는구나. 마음 깊은 곳에 미더움으로 자리한 고마운 내 친구야. 인생이란 어쩌면 부는 바람에 몸을 맡긴 채 정처 없이 흘러가는 저 구름.. 좋은글/영상시 2011.09.10
소중한 삶의 인연 /// 雪花 박현희 ♠ 소중한 삶의 인연 ♠ - 雪花 박현희- 살아가는 동안 수없이 많은 사람과 인연을 맺지만 당신과의 아름다운 삶의 인연은 내겐 소중한 행복입니다. 비록 당신과 늘 함께할 수는 없지만 보이지 않는 사랑과 신뢰로 견고한 믿음의 성을 쌓아 마음으로 함께 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사랑 없이는 살 수 없.. 좋은글/영상시 2011.09.06
내 사랑 당신 /// 雪花 박현희 ♠ 내 사랑 당신 ♠ - 雪花 박현희 - 잔잔한 호수처럼 고요한 내 영혼에 마르지 않는 사랑의 샘물을 깊숙이 파놓으신 당신 굳이 사랑한다 말하지 않아도 변함없이 지켜주고 바라보는 따사로운 눈빛 속에 당신의 사랑은 담겨 있습니다. 어깨 위에 내려 앉는 포근한 위안으로 꼬옥 잡아주는 다정한 손길.. 좋은글/영상시 2011.09.03
상사화(相思花) /// 이해인 ♣ 상사화(相思花) ♣ - 이해인 - 아직도 한 번도 당신을 직접 뵙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가를 기다려보지 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술 내 분홍빛 애틋한 사.. 좋은글/영상시 2011.09.01
당신은 날 너무 아프게 하네요///雪花 박현희 ♠ 당신은 날 너무 아프게 하네요 ♠ - 雪花 박현희 - 진정 한 사람을 사랑한다는 일은 얼마나 많은 아픔을 감내해야만 하는 걸까요. 누군가를 사랑하는 일보다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서 지운다는 일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고통임을 당신을 사랑하면서 비로소 알 것 같습니다. 사랑하지 말아야 할 .. 좋은글/영상시 2011.08.31
풀꽃의 노래///이해인 ♠ 풀꽃의 노래 ♠ -이해인- 나는 늘 떠나면서 살지 굳이 이름을 불러주지 않아도 좋아 바람이 날 데려가는 곳이라면 어디서나 새롭게 태어날 수 있어 하고 싶은 모든 말을 아껴둘 때마다 씨앗으로 영그는 소리를 듣지 너무 작게 숨어 있다고 불완전한 것은 아니야 내게도 고운 이름이 있음을 사람들은.. 좋은글/영상시 2011.08.30
그대는 내 삶의 이유니까요..///雪花 박현희 ◆ 그대는 내 삶의 이유니까요..◆ - 雪花 박현희 - 몸에 박힌 가시는 뽑으면 그만이지만 내 가슴 깊숙이 가시처럼 박힌 그대는 아무리 뽑으려 해도 도저히 뽑을 수가 없군요. 결코, 뽑을 수 없는 가시가 되어 내 가슴을 아프게 도리질하는 그대 일지라도 그대가 없는 삶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 없기에 .. 좋은글/영상시 2011.08.28
그대 아직도 기억하나요 // 雪花 박현희 ♠ 그대 아직도 기억하나요 ♠ - 雪花 박현희 - 파란 바닷가 하얀 모래 백사장에 푸른 물결 넘실대는 파도 하얗게 포말로 부서지며 새기던 모래톱을 그대 기억하나요. 해당화 곱던 솔숲 벤치에 어깨를 기댄 채 나란히 앉아 아무 말 없이 꼭 잡아주던 손끝만으로도 전해오던 따스한 사랑을 그대 기억하.. 좋은글/영상시 2011.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