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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치 있는 인생 살기

♣재치 있는 인생 살기♣  뜻밖의 질문을 받고 대꾸할 타이밍을 놓쳐 뒤늦게 불쾌함을 느낀 경험은 누구나 있을 것이다.순발력 양성 지도자인 마티아스 펨은 "순발력은 나의 힘"이라는 저서에서 순발력도 문법과 마찬가지로 일정한 법칙을 익히면 쉽게 배울 수 있다고 한다. 기분 나쁜 말에도 재치 있게 대답하고 협상이나 토론에서 자신 있게 의사 표현하는 법을 알아 보자.  "남의 눈을 의식하지 마라" 세상에서 모든 사람의 마음에 드는 완벽한 사람은 없다. 『다른 사람이 나를 어떻게 생각할까?』라는  상상은 순발력을 위해 하므로 당장 지워 버려라. 순발력 있게 행동하려면 먼저 남의 눈으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변명 없이 인정하라" 잘못에 대해 어떤 변명도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를 인정하면 상대는 오히려 할 말..

좋은글/명상 2024.10.02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 것은 언제나 강하다  나무 막대기처럼 딱딱한 것은 부러지기 쉽고  바위처럼 굳고 단단한 것은 깨지기 쉽다.  오히려 물처럼 부드러운 것은  쇠망치로도 깨트릴 수 없다.  부드러운 것은 소리없이 스며든다.  물의 흐름을 막아버리면  물은 빙글빙글 제자리에서 돌다가  물길 트인 곳으로 흘러간다.  사람들이 제아무리 웅벽을 치고 막아놓아도  물은 보이지 않는 틈 사이로 스며든다.  세상에 스며드는 것을 이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스며든다는 것은 아무도 모르게 젖어들기 때문이다  부드러운 것이 언제나 강하다.  부드러운 것을 이기려,  칼을 갈고 망치를 준비하는 것은 무모한 일이다.  오기나 배짱으로 부드러움을 이길 수는 없다.  막무가내로 막아서다가는  어느 순..

10월 / 용 혜원

♣10월♣                               -  용 혜원 -   가을처럼 긴 여운을 남기는  계절은 없습니다  가을은 고달픈 이들에게 마음의 쉼터를 만들어줍니다  가을의 마지막 순간까지  나뭇가지에 주렁주렁 매달린  감열매 속에는  여름 햇살의 사랑 노래가 가득합니다  꽃피는 봄과  찬란했던 여름  열매로 가득한 가을 모두 다 열심히 일했습니다  일한 만큼의 행복을 갖고 나누는  당당하고 멋들어진  자연의 이치를 배우고 있습니다  떠나기 위하여  가을 나무들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온몸을 물들입니다  아름다움을 만드는  나무 잎새들의 마음이  감동을 만들고 있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10.01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자 셋으로 만들어진다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자 셋으로 만들어진다♣  스페인 격언에 "화살은 심장을 관통하고, 매정한 말은 영혼을 관통한다" 란 말이 있다. 말은 입 밖으로 나오면  허공으로 사라지는것이 아니라 생명의 씨앗으로 변한다. 종이에 쓰는 언어가 글이라면  말은 허공에 쓰는 언어다. 종이에 쓰는 언어는 찢고 버릴수도 있지만 허공에 쓰는 말은 찢을수도 지울수도 없다. 말은 생명력으로 살아나 바이러스처럼 전달된다. 말의 표현방법에 따라 사람의 품격이 달라진다. 품격의 품(品)은 입 구(口)자 셋으로 만들어진다. 입에서 나오는 말이  사람의 품위를 가늠하는 척도가 된다는 것이다. 군자의 군(君)에도 '다스릴 윤(尹)' 아래에 '입 구(口)'가 있다. 입을 잘 다스리면 군자가 되지만, 혀를 잘못 다스리면 소인배로 추..

좋은글/명상 2024.10.01

10월의 기도

♣10월의 기도♣   향기로운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좋은 말과 행동으로 본보기가 되는 사람 냄새가 나는 향기를 지니게 하소서.  타인에게 마음의 짐이 되는 말로 상처를 주지 않게하소서. 상처를 받았다기 보다 상처를 주지는 않았나 먼저 생각하게 하소서.  늘 변함없는 사람으로 살게 하소서. 살아가며 고통이 따르지만 변함없는 마음으로 한결같은 사람으로 믿음을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살아가게 하소서.  나보다 남을 먼저 생각하게 하시고 마음에 욕심을 품으며 살게 하지 마시고 비워두는 마음 문을 활짝 열게 하시고 남의 말을 끝까지 경청하게 하소서.  무슨 일이든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게 하소서. 아픔이 따르는 삶이라도 그 안에 좋은 것만 생각하게 하시고 건강 주시어 나보다 남을 돌볼 수 있는 능력을 주소서.  1..

슬픔이 침묵할 때 / 이 해인 수녀

♣슬픔이 침묵할 때♣                                        - 이 해인 수녀 -   슬픔을 잘 키워서 고요히 맛들이면 나도 조금은 거룩해질까   큰 소리로 남에게 방해될까 두려워하며 오래 익힌 포도주빛 향기로 슬픔이 침묵할 때   나는 흰 손으로 제단에 촛불을 켜리 눈물 가운데도 나를 겸손히 일어서게 한 슬픔에게 인사하리.

좋은글/영상시 2024.09.30

겨울에 씨앗을 뿌리지 마십시오

♣겨울에 씨앗을 뿌리지 마십시오♣  사랑의 님이시여 !  겨울에는 씨앗을 뿌리지 말아야 하나이다.  왜냐하면 싹이 트지 않기 때문이나이다.  무릇 세상 사람들은  주변 환경을 파악하지도 않은 채  본인의 계획을 추진하기에만  급급하나이다.  또한 세상 사람들은  상대의 감정을 헤아리지도 않은 채  자신의 정당성만을 과감하게 교육하려드나이다.  그리고 세상 사람들은 머리에서 나온 논리를 가슴이라는 토지에  억지로 심으려고 고집만 부리나이다.  그러면서도 왜 싹이 트지 않는지...  왜 상대가 변하지 않는지...  왜 일이 이루어지지 않는지에 대해서만 짜증만 일삼고 살아가더이다.  참으로 어리석기만 하나이다.  세상 모든 일에는 순서가 있는 법...  땅을 먼저 녹인 후에 씨앗을 심으소서.  자신이 아무리 ..

좋은글/명상 2024.09.30

인생의 향기

♣인생의 향기♣   화려하고 화사한 젊음을  잃었다고 너무 한탄하지 마세요.  지금의 당신 향기가  더 아름답고 더 그윽합니다. 묵향처럼, 난향처럼  가슴 속까지 깊이 배어드는 당신의 그 향기가 더 좋습니다. 꽃은 머지않아 시들어도 세월의 주름살 따라  흐르는 경륜과 식견의 향기는 마르지 않고 항상 온화한 것. 온방을 가득 채우고 남아 가슴을 흥건히 적셔오는 당신의 향기에 취해봅니다. 당신이 젊은시절 희생으로 베풀고  곱디 고운 심성과 아량으로 살아온 발자취가 있었기에 나이들어 당신을 이토록 아름다운 자태로 빚어내고 있으려니. 님이시여 그대는 절대로  지난날 삶을 아쉬워 마세요. 주름살이 깊어진 만큼 당신의 가슴속도 깊어지고 피부가 거칠어지는 대신 당신의 사랑은 더 부드럽고 향기는 더욱 더 짙어집니다. ..

내게 오시려거든 / 정 숙진

♣내게 오시려거든♣                                         - 정 숙진 -  스스로 다가 오는 바람이라면  이왕이면 비오는 날  우산이 되어주고  더위에 땀방울을 씻어주는  시원한 바람이면 좋겠습니다.  봄이면 아름다운 꽃을 피게 하고  여름이면 심신을 편안하게 쉬게 해주는 숲이면 좋겠습니다. 가을이면 열매 맺게 하고  우주를 아름답게 물들이는 풍년이면 좋겠습니다. 춥고 아플 때 포근하게 덮어주고  치유해주는 바람이면 좋겠습니다.  내게 오시려거든  이왕이면 좋은 바람만  들고 오시면 좋겠습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09.28

버리면 가벼워지는 것을

♣버리면 가벼워지는 것을♣  무엇을 가지고자 함인가, 무엇을 얻고자 함인가 저마다 무거운 삶의 짐 바위 짐이라 허덕이며 비틀거리며 휘청이며 가네. 부귀공명을 누려도 그 뿐이요 권세 영광을 잡아채도 구름인 것을 숨막히는 턱턱한 세상인가 생명을 초개같이 버릴지라도 그 생명의 가치는 알고나 가지. 매미소리 시원한데 어제 떠난 사람은 이 소리 못들을 터 살아 있음에 감사해야지. 마음을 비우면 가벼워 지는 것을 욕망을 비워내면 살만한 세상인 걸. 투명한 햇살 한줌 가슴에 퍼 담고 살랑이는 바람 한결 치맛자락 내어주고 잔잔한 작은 미소 얼굴에 피워 올려 오늘 하루 생명의 찬가를 부르리. 고뇌를 안주 삼아 술을 마셔보지 않고서는 절망을 이불 삼아 뒤척여 보지 않고서는 마지막 죽음의 낭떠러지 대면해 보지 않고서는 인생..

좋은글/명상 2024.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