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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12월 / 정 용철

♣행복한 12월♣                               -  정 용철 - 나는 12월입니다 열한달 뒤에서 머무르다가 앞으로 나오니 친구들은 다 떠나고 나만 홀로 남았네요 돌아설 수도 더 갈 곳도 없는 끝자락에서 나는 지금 많이 외롭고 쓸쓸합니다 하지만 나를 위해 울지 마세요 나는 지금 나의 외로움으로 희망을 만들고 나의 슬픔으로 기쁨을 만들며 ​ 나의 아픔으로 사랑과 평화를 만들고 있으니까요 이제부터 나를 행복한 12월이라 불러 주세요

좋은글/영상시 2024.12.19

감사의 조건

♣감사의 조건♣  나에게 생명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내 생명을 통하여 남의 생명을 귀하게 여기게 됨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생각할 수 있음을 감사드리며 생각중에서도 긍정적인 생각을 선택하여 내 삶이 날마다 좋아지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있음을 감사드리며 나의 사랑으로 그가 기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우리가 손을 잡을 때, 꼭 안아 볼 때 말로 표현할 수 없는 포근함과 신뢰의 아름다운 느낌을 내가 갖고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일 할 수 있는 장소와 일 할 수 있는 건강과 일을 잘 할 수 있는 지혜와 일을 즐거워 하는 생각이 나에게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남을 이해하는 마음, 용서하는 마음 나아가 그를 사랑할 수 있는 용기가 나에게 있음을 감사드립니다. 나에게는 아직도 가 보..

좋은글/명상 2024.12.19

좋은 만남에 이르는 지름길

♣좋은 만남에 이르는 지름길♣     사람들은 소리라는 그릇속에 뜻을 담고 좋은 만남을 위해서는 기분을 실어서 자신을 나타내 보입니다.   상대의 이야기를 들을 때는 이야기를 표면만 듣지 말고 그 말속에 담긴 내면의 세계를 듣고 받아 들여야 합니다.   말속에 담긴 뜻과 그 밑에 깔린 감정을 읽을 줄 알아야 말귀를 알아듣는 것이 되고, 상대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야 만이 사람을 알아본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뜻이 통하고, 심정을 알아주고, 사람을 알아보는 것이 바로 만남에 이르는 지름길입니다.   반듯하게 생각하고 마음 속 깊이 절감하는 것이 바로 사람이 자라는 비결입니다.   자신의 내면의 세계를 들여다보고 그 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것이 무척 소중하고 의미 있는 일입니다.   사람은 이성에 ..

12월의 기도 / 藝香 도 지현

♣12월의 기도♣                                          - 藝香 도 지현 - 한 해의 꿈이 달랑 달력 한 장에 남았다 하루, 하루 미룬 것이 달력 한 장 속에 들어 있는데 지나친 게으름으로 미루고 미루었던 해야 했던 일 자성하고 성찰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없도록 회초리로 종아리를 때려 주소서 만약 입으로 지은 죄가 있다면 그것이 독이 되어 누구의 가슴에 가지가 되었다면 그것이 부메랑으로 와서 내 가슴에 박히게 하소서 다음 해 달력에는 한 장, 한 장에 아름다운 꿈을 엮어 소중하게 걸어두게 하소서.

좋은글/영상시 2024.12.18

침묵의 지혜

♣침묵의 지혜♣        침묵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사람에게 신뢰가 간다. 초면이든 구면이든 말이 많은 사람한데는 신뢰가 가지 않는다. 나도 이제 가끔 많은 사람들을 만나게 되는데 말수가 적은 사람들한테는 오히려 내가 내마음을 활짝 열어 보이고 싶어진다 사실 인간과 인간의 만남에서  말은 그렇게 중요하지 않다. 꼭 필요한 말만 할 수 있어야 한다. 안으로 말이 여물도록  인내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쏟아 내고 마는 것이다. 이것은 하나의 습관이다. 생각이 떠오른다고 해서 불쑥 말해 버리면 안에서 여무는 것이 없다. 그렇기 때문에 그 내면은 비어 있다. 말의 의미가 안에서 여물도록 침묵의 여과기에서 걸러 받을 수 있어야 한다. 불교 경전은 말하고 있다. 입에 말이 적으면 어리석음이 지혜로 바뀐다고..

좋은글/명상 2024.12.18

부딪혀 보는 인생

♣부딪혀 보는 인생♣   인생의 가장 먼 곳에 있는 길은 우리가 바라는 이상의 길입니다. 인생의 가장 가까운 곳에 있는 길 또한 우리가 바라는 이상의 길입니다. 그 멀고도 가까운 거리는 단지 바라기만 하느냐, 두 손 걷어붙이고 실천하느냐의 차이일 뿐... 물론 그것이 인생에서 가장 어려운 일인지 모르지만 우리가 인생이란 이 게임에 임하면서 한 가지 위안거리가 있다면, 이 세상의 모든 일들을 실제로 맞부딪혀보면 멀리서 걱정했던 것보다 그리 어렵거나 나쁘지만은 않다는 점입니다.   - 박 성철 '삶이 나에게 주는 선물' 중에서 -

커피가 주는 행복감 /용 혜원

♣커피가 주는 행복감♣                                      - 용 혜원  -  커피를 마시기 전 먼저 향기를 맡는다 키스를 하듯 입술을 조금 적셔 맛을 음미한다 기분이 상쾌하다 이 맛에  커피를 마신다 한 잔의 커피가 주는 행복감 삶도 허둥지둥 살며 뭐가 뭔지 모르고 살아갈 때가 있다 우리들의 삶도 향기와 맛을 음미해 가며 살아가야 하지 않을까 행복이란 그 느낌을 아는 사람에게 찾아온다 똑같은 커피도 장소에 따라 타 주는 사람에 따라 시간에 따라 기분에 따라 컵에 따라 그 맛이 전혀 다르다 삶도 마찬가지 음미하며 살아가자 시간이 너무 빠르게 흐르고 있다

좋은글/영상시 2024.12.17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후회거리 보다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라.  화날 때 말을 많이 하면  대개 후회거리가 생기고  그때 잘 참으면  그것이 추억거리가 된다.  즉,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불길이 너무 강하면  고구마가 익지 않고 껍질만 탄다.  살다보면 기쁘고 즐거운 때도 있고 슬프고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결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는 것은 즐거움과 기쁨엔 깊이가 없지만 고통에는 깊이가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즐거움은 그 순간이 지나면 금새 잊혀지지만 고통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상처도 남기지만 그로인해 배우고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몹시도 화가 나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용서 되지 않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도 사그라져 내가 그때  왜..

좋은글/명상 2024.12.17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마루 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 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

빛이신 예수님께 / 이 해인 수녀

◐빛이신 예수님께◑                                                  - 이 해인 수녀 -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며  잠시 지나가는 저의 일생을 보았습니다  빛이신 예수님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환해질 수 있다니  금새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는  놀라움이여  함께 있어 익숙해진  이기심의 어둠  욕심의 어둠  사랑에 등을 돌린 죄의 어둠  단호히 뿌리치지 못하는 저를  가엾이 여기시고  어서 빛으로 오시어  제 이름을 불러 주십시오  사랑은 어둠 속에도  환해지는 빛이라고  더욱 큰 소리로 고백할 수 있도록   - 사계절의 기도 중에서 -

좋은글/영상시 2024.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