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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후회거리 보다  추억거리를 많이 만들어라.  화날 때 말을 많이 하면  대개 후회거리가 생기고  그때 잘 참으면  그것이 추억거리가 된다.  즉, 화가 날 때에는 침묵을 지켜라.  불길이 너무 강하면  고구마가 익지 않고 껍질만 탄다.  살다보면 기쁘고 즐거운 때도 있고 슬프고 괴로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고통스러운 순간에도 결코 좌절하거나 낙심하지 않는 것은 즐거움과 기쁨엔 깊이가 없지만 고통에는 깊이가 있기 때문일 것 입니다 즐거움은 그 순간이 지나면 금새 잊혀지지만 고통은 우리의 마음 깊숙이 상처도 남기지만 그로인해 배우고 깨닫게 되기 때문입니다 몹시도 화가 나고 도저히 이해되지 않고  용서 되지 않던 것들이 시간이 지나면서 분노도 사그라져 내가 그때  왜..

좋은글/명상 2024.12.17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마루를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구석구석 닦았고  오늘도 힘껏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잘 닦아도   깨끗하게 빤 걸레로 다시 닦으면   때가 묻어나고  햇빛이 들어오면   먼지들의 요란한 비행을  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그러는 동안  마루는 깨끗하고 정돈된 마루이고  앉아 있으면 기분 좋은 마루 입니다.     마음의 방을 닦습니다.   어제도 닦았지만 오늘 또 닦습니다.   어제도 좋은 생각으로 닦았고   오늘도 겸손한 자세로 닦습니다.   그러나 오늘도 어제처럼 다 닦지 못합니다.   아무리 애써 닦아도 욕심의 때가 남아 있고   불안의 먼지가 마음 한구석에   쌓여 있기 때문입..

빛이신 예수님께 / 이 해인 수녀

◐빛이신 예수님께◑                                                  - 이 해인 수녀 - 어둠 속에서 촛불을 켜며  잠시 지나가는 저의 일생을 보았습니다  빛이신 예수님  당신의 이름을 부르는 것만으로도  이렇게 환해질 수 있다니  금새 눈이 밝아지고 마음이 밝아지는  놀라움이여  함께 있어 익숙해진  이기심의 어둠  욕심의 어둠  사랑에 등을 돌린 죄의 어둠  단호히 뿌리치지 못하는 저를  가엾이 여기시고  어서 빛으로 오시어  제 이름을 불러 주십시오  사랑은 어둠 속에도  환해지는 빛이라고  더욱 큰 소리로 고백할 수 있도록   - 사계절의 기도 중에서 -

좋은글/영상시 2024.12.16

죽는 法을 배우십시오

♣죽는 法을 배우십시오♣  01.살아가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죽는 법을 알게 됩니다. 죽는 법을 배우십시오. 그러면 살아가는 법을 알게 됩니다. 훌륭하게 살아가기 위한 최선의 방법은 언제라도  죽을 준비를 하는 것입니다.   02. 자신의 몸이나 병에 지나치게 집착하지 마십시오 몸은 우리의 일부일 뿐, 결코 전체가 아닙니다. 우리가 이렇게 위대한 이유는 몸이 있기 때문이 아니라 감정과 통찰력, 직관을 지닌 존재들이기  때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감정과 통찰력과 직관이 남아있다면 우리는 아직 우리의 자아를 잃어버린 것이 아닙니다.   03. 화가 나면 화풀이를 하십시오. 항상 좋은 사람인 척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저 좋은 사람인 때가 더 많은 사람이면 충분합니다. 극도로 화가 났을 때는 그 감..

좋은글/명상 2024.12.16

마음의 보석

♣ 마음의 보석 ♣     가끔 이런 생각을 할 때가 있습니다. 고단한 내 삶에 뜻하지 않는 행운이 찾아 왔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내 인생을 뒤 바꿔버릴 만한 그런 행운이 찾아오는 상상을 하지만 나는 그것이 얼마나 부질없는 욕심인가를 잘 알고 있습니다. 세상에서 내 자신이 노력도 하지 않고 얻을 수 있는 행운이란 그리 흔하지 않을 뿐 아니라. 어떤 행운으로 인해 노력도 없이 물질이나 명성을 얻게 된다 해도 그것은 손 안에 쥔 모래와 같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이지요. 꼭 움켜쥐었지만 이내 다 빠져나가 버리는 손 안의 모래알처럼 때로는 내가 노력한 것 이상으로 무언가를 성취하거나 얻게 될 때면 기쁨보다 오히려 두려움을 느낍니다. 내 노력보다 부풀러져 찾아오는 물질이나 성공은 내 인생에 든 노력과 성실이..

겨울나무 / 문 정희

♣겨울나무♣                                      -  문 정희 - 감나무에 박힌 나뭇잎사귀 막대기로 툭툭 치지 마라 아무것도 가진 게 없어도 세상은 살만한 가치가 있다는 걸 뼛속까지 깨우쳐 준 이가 바로 그여서 무릎 꿇고 정말 큰 절을 하고 싶어 오늘도 부처 같은 말씀 몸통 째 뚝뚝 떨어져 무슨 깨우침의 말인지 잘 알지 못했지만 얼마나 구구절절 깊고 장엄한지 삶은 파도 거품 같은 것이 아니라는 걸 몸으로 확실하게 보여주는 기술은 지구 어디에도 이들을 능가할 자가 없어

좋은글/영상시 2024.12.15

우리가 서로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가 서로 기도하게 하소서♣   우리의 삶이 분주하고 여유가 없을지라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자신의 일에 취하여 자기 이익만을 추구하거나 세상이란 벽에 자신을 걸어놓고 불안에 빠져 있지 않게 하소서. 수많은 일들로 마음에 여유가 없을 때에도 사랑을 위하여 기도하게 하소서. 시간을 내어 대화를 나누고 서로의 마음을 나누며 멀어졌던 발길을 한걸음씩 더 다가가게 하소서. 막연한 이해를 바라기보다 함께하는 시간을 통하여 건강한 사랑을 만들게 하소서. 서로에 대하여 무관심의 소외가 얼마나 마음을 슬프게 하고 아프게 하는지 알게 하소서. 삶에서 일어나는 갖가지 일들을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하여 서로가 서로에게 필요한 존재임을 더 깊이 깨닫게 하소서. 사랑하는 사람이  서로 마음을 같이하지 못하면 모든 ..

좋은글/명상 2024.12.15

인생도 겨울나무 같아야 / 이 상진

♣인생도 겨울나무 같아야♣                                     - 이 상진 - 내 모든 것을 주며 키워온 것들을 엄동설한에 아플까 봐 곱게 단장하여 먼저 보내고 자기를 벗을 수 있었기에 맨살을 파고드는 칼바람을 우듬지의 노래로 참아내고 빙설(氷雪)의 눈물을 꽃보다 아름다운 눈꽃으로 피워 옹골진 나이테로 자라는 겨울나무 네 외롭고 고단한 모습이 세상 아름다움이 되어 누군가에게 위로가 되고 예술가의 작품으로 철학자의 깊은 시선이 된다 봄은 그냥 오는 게 아니다 겨울나무가 죽음의 터널을 지나 옹골진 나이테로 생명이 깊고 견고해져 새순을 내어야 봄인 것이다 인생도 겨울나무처럼 온유한 마음으로 져주고 내어주고 고난의 주름이 만들어져야 봄꽃 같은 면류관을 쓰는 것이다.

좋은글/영상시 2024.12.14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좋은 친구를 만나려면 먼저 나 자신이 좋은 친구감이 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친구란 내 부름에 대한 응답이기 때문이다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도 여기에 근거를 두고 있다 이런 시구가 있다 "사람이 하늘처럼 맑아 보일 때가 있다"  그때 나는 그 사람에게서 하늘 냄새를 맡는다 사람한테서 하늘 냄새를 맡아 본 적이 있는가? 스스로 하늘 냄새를 지닌 사람만이 그런 냄새를 맡을 수 있을 것이다. 혹시 이런 경험은 없는가? 텃밭에서 이슬이 내려앉은 애 호박을 보았을 때 친구한테 따서 보내주고 싶은 그런 생각 말이다. 혹은 들길이나 산길을 거닐다가 청초하게 피어있는 들꽃과 마주쳤을 때 그 아름다움의 설레임을 친구에게 전해 주고 싶은 그런 경험은 없는가! 이런 마음을 지닌 사람은 멀리 떨어져 있어..

좋은글/명상 2024.12.14

힘들고 어려우면 하늘 보세요

♣ 힘들고 어려우면 하늘 보세요 ♣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파란 하늘에서 뿌려 주는 파란 희망들이 당신의 가슴속에 한 겹 또 한 겹 쌓여서 넉넉히 이길 힘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슬프고 괴로우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수많은 별들이 힘을 모아 은하수를 가지고 당신의 슬픔들을 한 장 또 한 장 씻어서 즐겁게 웃을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외롭고 허전하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둥실 흘러가는 구름들이 어깨동무하며 당신의 친구 되어 힘껏 또 힘껏 손잡고 도우며 사는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당신이 용기가 필요하면 하늘을 보세요. 이제까지 당신은 몰랐어도 동쪽 하늘에서 떠오르는 새날의 태양이 당신의 길이 되어 환히 더 환히 비추며 소망을 이룰 날을 만들고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