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글/영상시

당신에게로 흐르는 강///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1. 6. 4. 10:18
          ⊙⊙ 당신에게로 흐르는 강 ⊙⊙ - 雪花 박현희 - 유유히 흐르는 저 강물에 그리움으로 엮은 사랑의 조각배를 띄워 나 당신에게로 노 저어 가렵니다. 당신을 향해 가는 길이 비록 끝이 보이지 않는 아득한 수평선 저 너머일지라도 언젠가는 당신을 꼭 만날 거란 믿음이 있기에 결코 항해를 멈추지 않으렵니다. 긴 항해 도중 때로는 배를 집어삼킬 듯 거센 풍랑에 휘말려 길을 잃고 헤맬 때도 있겠지요. 그러나 끝내 내가 닿을 곳은 내 안에 사랑의 집을 지은 유일한 한 사람 바로 당신이기에 당신에게 가는 길이 비록 고난의 길일지라도 그마저도 내겐 부푼 희망으로 가득 찬 행복의 길입니다. 해거름에 고단한 날개를 접고 둥지를 찾아드는 한 마리 비둘기처럼 나 언젠가 찾아가 지친 내 영혼 편히 쉴 곳은 사랑이라는 이름의 오직 당신뿐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