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지욕(袴下之辱)♣ "어려운 처지에서 인내심을 갖고 끝내 굴욕을 참아내다" 중국 항우와 유방 시대에 한신은 가난한 집안에 볼품없는 사람으로 태어나 많은 조롱을 당하지만 백만 대군을 거느리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건달들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라는 모욕을 당하면서도 그 모욕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도 안동 김씨 세도 하에 유림들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모욕을 당하지만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려는 큰 꿈 때문에 그 모욕을 견디어냅니다. 제가 잘 아는 한 형제님이 있습니다. 그분은 정직하고 성실하나 그것 때문에 세상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두 번이나 사업이 실패하였습니다. 형편이 좋을 때는 말수도 적고 너그럽고 겸손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실패하고 난 뒤에는 같이 모이면 혼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