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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하지욕(袴下之辱)

♣과하지욕(袴下之辱)♣ "어려운 처지에서 인내심을 갖고 끝내 굴욕을 참아내다" 중국 항우와 유방 시대에 한신은 가난한 집안에 볼품없는 사람으로 태어나 많은 조롱을 당하지만 백만 대군을 거느리는 큰 꿈을 가지고 있었기에 건달들의 가랑이 사이를 지나가라는 모욕을 당하면서도 그 모욕을 견딜 수 있었습니다.   고종의 아버지 흥선 대원군도 안동 김씨 세도 하에 유림들의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는 모욕을 당하지만 아들을 임금으로 만들려는 큰 꿈 때문에 그 모욕을 견디어냅니다. 제가 잘 아는 한 형제님이 있습니다. 그분은 정직하고 성실하나 그것 때문에 세상을 힘들게 살았습니다. 두 번이나 사업이 실패하였습니다. 형편이 좋을 때는 말수도 적고 너그럽고 겸손하였습니다. 그러나 사업이 실패하고 난 뒤에는 같이 모이면 혼자서..

좋은글/명상 2024.12.27

당신은 이미 특별합니다

♣당신은 이미 특별합니다♣   당신은 이미 특별합니다 당신은 누구와도 다른 유일한 존재니까요. 이세상의 어느 누구도 당신과 똑같은 사람은 있어 본 적도 없고 앞으로도 없을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당신은 아직 완성 되지 않았습니다 당신은 지금도 성장하고 있으니까요. 삶의 재료는 당신 주위에 널려있습니다 그 재료들을 당신 성장을 위해 사용하십시오. 그것은 당신이 더욱 완전히 당신 자신이 되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최선의 당신, 가장 유일한 당신, 그 누구도 아닌 당신, 유사한 당신이 아니라 바로 참 당신 말입니다. 바로 이 순간은 하느님이 창조하신 진정한 내가 될 수 있는 유일한 기회입니다. 시간은 짧습니다 어제는 이미 지나갔으니 오늘을 사십시오. 자신이 자라도록 힘 씀으로써 특별한 존재가 되십시오 지금 시작..

성탄 인사 / 이 해인 수녀

♣성탄 인사♣                                      -이 해인 수녀  -   사랑으로 갓 태어난 예수아기의 따뜻한 겸손함으로 순결한 온유함으로 가장 아름다운 인사를 나누어요, 우리 오늘은 낯선 사람이 없어요 구세주를 간절히 기다려온 세상에게 이웃에게 우리 자신에게 두 팔 크게 벌리고 가난하지만 뜨거운 마음으로 오늘만이라도 죄없는 웃음으로 엠마누엘 엠마누엘 예수아기가 누워 계셔 거룩한 집이 된 구유 앞에 우리 모두 동그란 마음으로 둘러서서 서로를 더욱 용서하고 서로를 더욱 신뢰하는 사랑의 사람으로 다시 태어나요 예수님을 닮은 평화의 사람으로 길을 가기 위해 오래오래 꺼지지 않는 등을 밝혀요, 우리 주님이 주시는 믿음의 기름을 더욱 넉넉히 준비해요, 우리 엠마누엘 엠마누엘 예수아..

좋은글/영상시 2024.12.26

꽃에게서 배우라

♣꽃에게서 배우라♣ 풀과 나무들은 저마다 자기다운 꽃을 피우고 있다. 그 누구도 닮으려고 하지 않는다. 그 풀이 지닌 특성과 그 나무가 지닌 특성을 마음 껏 드러내면서  눈부신 조화를 이루고 있다.? 풀과 나무들은 있는 그대로 그 모습을 드러내면서 생명의 신비를 꽃피운다. 자기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자신들의 분수에 맞도록 열어 보인다.? 옛 고승 임제 선사는 말한다.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긍적적으로 생각하라. 그러면 그가 서 있는 자리마다 향기로운 꽃이 피어나리라.? 자신의 존재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지 못하면 불행해진다. 진달래는 진달래답게 피면 되고, 민들래는 민들래답게 피면 된다. 남과 비교하면 불행해진다. 이런 도리를 이 봄철에 꽃들에게 배우라.? 아름다움의 본질에 대해 옛 스승은 다시 말한다..

좋은글/명상 2024.12.26

좋은 사람 하나쯤은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자.

♣좋은 사람 하나쯤은 가슴속에 담아두고 살자♣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아 둔 이는 행복하다. 만남이 주는 기쁨도 기쁨이겠지만 멀리서 서로를 생각하고 추억을 공유하며 서로의 기억 속에서 살아 있으면 그 자체로 힘이 되고 기쁨이 된다. 그는 그대로  나는 나대로  서로를 응원하고 가끔은 목소리 듣고 싶다고  연락할 수 있는  그 자체가 행복이다. 우연히 만나더라도 늘 만나며 지내는 사이처럼 주위의 공기를 따뜻하게  만드는 관계우리 가슴에 좋은 사람 하나는 담아 두고 살아가자. 인생이라는 넓은 정원속에 예쁜 꽃들이 필 수 있도록... 좋은 사람을 마음에 담아 둔 이는 행복하다. - 전 승환의 '행복해지는 연습을 해요' 중에서 -

성탄 기도 / 이 해인 수녀

♣성탄 기도♣  세상 어둠 아무리 깊다 해도마침내 별이 되어 오신 예수여 하늘과 땅을 잇는 존재 자체로사랑의 시가 되신 아기여 살아있는 우리 모두더 이상 죄를 짓지 말고맑은 마음으로처음으로 속삭이게 하소서 겸손하게 내려앉기를서로 먼저 사랑하는 일에만 깨어 있기를침묵으로 외치는 작은 예수여 세상 일에 매여 당신을 잊었던 사람들도오늘은 나직이 당신을 부릅니다 평화를 갈망하는 온 인류가 하나 되기 위해진통 겪고 몸살 앓는 이 세상에울면서 내려오신 평화 아기 기쁨의 아기여 진정한 성탄 선물은 당신으로부터 받아서우리가 이루고 나누어야 할평화와 기쁨뿐임을 다시 알아듣게 하소서 당신 만난 기쁨으로 첫눈 내리듯 조용히"메리 크리스마스"라고모든 이웃에게...    - 이 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 -

좋은글/영상시 2024.12.25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선물♣ "일 달러 팔십칠 센트" 이것이 전부였다. 몇 달을 두고 한 푼 두 푼 모아 온 것이었지만, 아아, 이 돈으로 "짐"의 선물을 사기란..... 문 안에 들어선 "짐"은, 마치 메추리 냄새를 맡은 사냥개처럼 우뚝 멈추고 말았다. 그의 시선이 "델라"의 머리에 멎은 순간, 헤아릴 수 없는 복잡한 무엇이 느껴져왔기 때문이었다. 그런 눈으로 보지 마세요! 머리칼은 곧 다시 자라날 테니까요. 어서 "크리스마스를 축하해" 라고만 말씀해 주세요..." 그 예쁜 당신 머리칼을 잘랐다고?" "팔았다고 했잖아요,-팔았다구요. 오늘은 크리스마스예요. 다정하게 대해 주세요. 제가 가지고 있는 머리칼은 하나하나 셀 수는 있을지 몰라도, 당신에 대한 제 애정은 셀 수 없을 거예요.". "짐"은 문득 정신이 번..

좋은글/명상 2024.12.25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    마음에서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하자.  마음에서 미안한 느낌이 들때는 미안하다고 말하자.  고맙지만 쑥스러워 고맙다는 말을 못하면 상대방이 섭섭해한다.  미안한데 쑥스러워 미안하다는 사과를 하지 않으면 불신이 생긴다.  아이한테도 고맙다고 말하자.  부모님에게도 고맙다고 말하자.  친구에게도 고맙다고 말하자.  고마우면 고맙다고 말로 표현하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알고 있지만 마음속에만 생각하고 표현 못하는 이 말...  고맙다는 소리를 들으면 자랑스러운 마음이 생겨나고  감사하다는 말을 들으면  내 자신이 으쓱해지고  사랑한다는 말을 들으면 삶이 즐거워진다.  마음속에만 자리잡고 표현하지 못했던 말...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

좋은글/영상시 2024.12.25

원수를 위한 기도 / 홍 수희

♣원수를 위한 기도♣                                           - 홍 수희 - 저로 하여 주님, 잠시만 바보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나의 이성과 지력이 그 문을 닫아 무엇이 자존인줄을 분별하지 못하게 하시옵소서   그리하여 원수를 위하여서는 터질 듯 감당 못할 다정의 샘물을 일궈 도무지 용서하지 못하고서는 그 기쁨을 주체하지 못하게 하시 옵소서   저로 하여 주님, 오래도록 바보가 되게 하여 주십시오 아팠던 기억일랑 까마득히 잊어 미운 만큼 더 웃게 하여주시고   원수의 상처를 쓰다듬지 못한 아쉬움으로 몇 날 며칠을 울게 하시 옵소서   사랑은 너를 위해 바보가 되어주는 것 미움으론 아무 것도 해결하지 못하는 까닭입니다

좋은글/영상시 2024.12.24

'고요한 밤(Stille Nacht)'의 평화

♣'고요한 밤(Stille Nacht)'의 평화♣              (크리스마스 이브)   제1차 세계 대전 중 1914년의 일입니다. 크리스마스 이브와 크리스마스 날, 독일군과 영국군이 서부 전선의 참호에서 싸우고 있습니다. 기록에 따르면 독일군이 먼저 '고요한 밤'(Stille Nacht)을 부르기 시작했고, 곧 영국군도 자신들만의 캐롤을 부르며 참호에 울려 퍼졌다고 합니다.  크리스마스 날에는 양측 군인들이 참호에서 나와 '무인의 땅'에 모여 음식, 담배, 기념품 등 작은 선물을 교환했습니다. 그들은 전사한 군인들을 위한 합동 장례식까지 거행했으며,  인류애를 공유하는 이 순간에 양측은 서로를 존중했습니다.  1914년의 크리스마스 휴전은 희망과 선의의 강력한 상징이 되었으며, 가장 암울한 시..

좋은글/명상 2024.1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