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로움과 고독의 차이
'외로움'과 '고독'의 차이는?
외로움은 혼자임으로 쓸쓸해하며,
외톨이며 <관계>의 단절로
영혼의 병이 될 수 있으나,
'고독'은 홀로 있으나 마음의 비움의 자리에
하느님을 채우도록 하는 기회이며
하느님과 나 자신인 단독자單獨者로
만남의 자리이며
하느님과의 올바른 <관계>의 원리 안에
모든 것과 모든 이를
아우르는 義化의 자리이며
고독은
하느님의 자리인 것이다.
- 김홍언신부님의 삶의 모자이크 에서ㅡ
심장이 하트(♡)모양인 것은
사람이 모든 것을 만족할 수 없어
원(○)이 아니고
하트 모양의 윗부분의 빈자리는
하느님의 자리로,
하느님으로 채우지 않으면
영원히 채워지지 않는 허무의 공간입니다.
이 세상에서 그 빈자리를 재물이나,
명예, 권력, 심지어 쾌락으로
채우려고 하면 할수록
고독의 심연의 수렁에 빠져서
헤어 나오지못하고 자신의 정체성을 잃어
인간 상실을 체험합니다.
오로지 하느님의 자리인 고독의 자리를
하느님으로 채워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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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홀한 광경
우리의 눈이 휘둥그레지는 황홀의 극치는
우리 주변의 수많은 사물과 사건 안에
이미 존재하고 있는데도
우리가 계속 그것을 찾아다니는 것은
아이러니이다
시인, 아나이스 닌 - 사는 것이 즐겁다 에서
무변광대하고 광활한 우주와 성운들의 운행과 그 질서,
무수히 반짝이는 별빛의 속도와 지구의 자전과 공전의
아찔한 속도에 묻혀 살면서도 心眼이 열리지 않아 듣고
볼 수 없는 것은 무명(無明)에 갇힌
우리 인식의 무딘 촉각입니다.
그런가 하면 미시세계(微示世界)의 눈에 보이지 않으나
미립자들 소립자들의 현란하며
그 균형과 조합과 통합의 현미경 속의세계는
또 얼마나 오묘하고 신비스러운가요?
또 소우주인 인체는 얼마나
신비스럽고 유기적이며,
신경계통은얼마나 현란하리만치 빠르고
뇌의 기능은 얼마나 신비합니까?
인간이 하느님의 눈을 빌려
세상 만물 만사를 볼 수 있다면
황홀한 나머지 기가 막혀
죽게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 김홍언 요한 보스코신부님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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