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통 뒤에 숨겨진 이유
저의 고난을 함께 하시는 주님,
시련과 고통 중에도
항상 기뻐하게 하소서.
주님께서는
어떤 이들에게는 행복을 허락하셨지만
지금 저에게는 고통을 허락하셨습니다.
처음에 저는 당신께 불만을 토로했었습니다.
그들의 행복한 사람들의 웃음소리가
귀에 거슬리기도 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을 좀더 깊이 알게 되면서부터
고통은 참으로 가치 있는 것이라는 것을
조금씩 알게 되었습니다.
인류 구속을 위해
십자가의 고통이 반드시 필요했듯이
이 세상의 죄악을 속죄하기 위해서도
우리의 십자가가 필요하다는 것을 말입니다.
주님,
저는 아무 것도 가진 것이 없습니다.
저는 건강도 가지고 있지 못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저와 함께 계시다는 믿음에
저는 오늘도 웃을 수 있습니다.
때론 얼굴이 찌푸려지기도 합니다.
삶이 너무 버겁다는 생각도 합니다.
그럴 때면 명동에서 보았던
두 다리를 잃고 온몸으로 기어다니는
한 불구자를 생각해봅니다.
세상에는 행복한 사람도 있지만
불행한 사람도 많습니다.
당신은 불행한 사람들의 친구이셨고
불행한 사람들의 희망은 당신뿐이었습니다.
주님,
저도 행복을 원합니다.
하지만
당신이 주시는 행복 말고는
다른 행복은 찾지 않겠습니다.
당신이 주시는 고통에는
반드시 그 특별한 이유가 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제가 행복했을 때는
결코 몰랐던 당신의 사랑을
지금 저는 느끼고 있기 때문입니다.
ㅡ가사방에서 옮김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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