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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픔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 雪花 박현희

까치산 2012. 1. 14. 12:14
 
      ♣ 슬픔으로 하루를 보냅니다 ♣ - 雪花 박현희 - 그대가 내 곁을 떠난 후 텅 비인 공간에 나 홀로 앉아 있노라면 고독은 손님처럼 어김없이 다시 찾아오고 나도 모르게 흐르는 뜨거운 눈물을 감출 수가 없군요. 이룰 수 없는 서글픈 사랑에 아쉬운 미련이 남은 까닭일까요. 두 볼을 타고 하염없이 흘러내리는 이 눈물의 의미를 나조차도 잘 모르겠습니다. 꿈이어도 좋으니 단 한 번만이라도 그댈 품에 안아 볼 수 있었다면 이렇듯 아쉬움은 조금 덜 했을까요. 그대가 없는 삶은 감히 상상조차 할 수가 없는데 짝 잃은 외기러기처럼 외로이 혼자 남아 서글픈 이별의 노래를 듣노라니 가슴이 미어질 듯 차오르는 슬픔을 도저히 감당할 수가 없군요. 얼마나 더 많은 세월을 뒤로해야 마음의 평온을 되찾고 그댈 편히 놓을 수가 있을까요. 그대와의 행복했던 지난 추억을 떠올리며 오늘도 난 바보처럼 슬픔으로 하루를 보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