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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손처럼 /// 용혜원

까치산 2011. 12. 15. 11:26

      ♣ 따뜻한 손처럼 ♣ - 용 혜 원 - 그리운 사람아 눈 감아도 눈 떠도 생각나는 아름다운 친구야 혹시 만날까 나선 거리 갈 곳 다 가보아도 못 만나던 날 울고 있는 내 마음 무어라 말할까 친구야 하루가 멀다 하고 만났던 우리 온 세상이 우리들 것만 같았었지 친구야 생각에 잠겨 거리를 걷다 어깨를 툭 치는 사람이 자네라면 얼마나 반가울까 우리는 갑자기 힘이 솟을 걸세 그땐 마주잡는 손도 더 따뜻하겠지 언제나 반가운 사람이 기다려지는 우리 그리운 사람이 보고파지는 우리 살아가면 가끔씩 자네를 만날 수 있다는 생각에 힘이 솟네 친구야 살아도 알 수 없는 세상 모르는 사람뿐인 이 차가운 거리에서 우리 좀더 일찍 만나지 왜 이제 만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