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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은 가고 오는것 /// 한문석

까치산 2011. 12. 16. 11:12

      ◆ 세월은 가고 오는것 ◆ -한문석 - 가난한 삶의 시작도 가난한 삶의 마지막도 결코 불행이라고 말하기 싫다. 찬란한 태양이 희망을 노래하고 해질녘 노을이 힘없이 쓰러져 내릴 때도 새로운 아침은 또다시 우리에게 찾아온다. 허기진 삶의 뒤안길에서 때론 힘들고 버거운 삶일지라도 누군가의 가슴에 행복을 심어주고 누군가의 가슴에 아름답게 머무를 수 있다면 난 결코 불행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언제나 세월은 가고 오는 것 이제는 슬퍼할 이유도 더이상 슬퍼할 필요도 없다. 조금씩 잊혀져가는 인연속에서도 우리는 그렇게 또 한생에 세월 따라 흘러가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