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1/31 4

새해 / 시인 구상

♣새해♣                                        -  시인  구상-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드냐?  내가 새로와지지 않으면 새해를 새해로 맞을 수 없다  내가 새로와져서 인사를 하면 이웃도 새로와진 얼굴을 하고  새로운 내가 되어 거리를 가면 거리도 새로운 모습을 한다  지난 날의 쓰라림과 괴로움은 오늘의 괴로움과 쓰라림이 아니요  이제 새로운 내가 서슴없이 맞는 새해  나의 생애, 최고의 성실로서 꽃피울 새해여  새해 새아침이 따로 있다드냐?  네가 새로워지지 않으면 새아침을 새아침으로 맞을 수가 없고  결코, 새날을 새날로 맞을 수가 없고  너의 마음 안의 천진(天眞)을 꽃 피워야 비로소 새해를 새해로 살 수가 있다.

좋은글/영상시 2025.01.31

멋있는 인생

♣멋있는 인생♣ 오는손 부끄럽게 하지 말고 가는 발길 욕되게 하지 말라 좋다고 해서 금방 달려들지 말고 싫다고 해서 금방 달아나지 말라 멀리 있다 해서 잊어버리지 말고 가까이 있다 해서 소홀하지 말라 악(惡)을 보거든 뱀을 본 듯 피하고 선(善)을 보거든 꽃을 본 듯 반겨라 은혜를 베풀거든 보답을 바라지 말고 은혜를 받았거든 작게라도 보답을 하라 타인의 허물은 덮어서 다독거리고 내 허물은 들춰서 다듬고 고쳐라 모르는 사람 이용하지 말고 아는 사람에게 아부하지 말라 공짜는 주지도 받지도 말고 노력 없는 대가는 바라지 말라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나를 용서하는 마음으로 타인을 용서하고 나를 다독거리는 마음으로 타인을 다독거려라 보내는 사람 야박하게 하지 말고 떠나는 사람 뒤끝을 흐리지 말라.- 좋은 글 중에서 -

좋은글/명상 2025.01.31

가슴 따뜻한 "친구"

♣가슴 따뜻한 "친구"♣     인생 팔십(傘壽)이 되면  가히 무심 이로다. 흐르는 물은 내 세월 같고,  부는 바람은 내 마음 같고,  저무는 해는 내 모습과 같으니 어찌 늙어보지 않고 늙음을 말하는가. 육신이 팔십(傘壽)이 되면  무엇인들 성 하리오 둥근 돌이 우연 일리 없고,  오랜 나무가 공연할 리 없고,   지는 낙엽이 온전할 리 없으니  어찌 늙어 보지 않고 삶을 논하는가. 인생 팔십이 되면 가히 千心이로다  세상사 모질고 인생사 거칠어도  내 품안에 떠 가는 구름들아  누구를 탓하고 무엇을 탐 하리오... 한평생 살면서   옳은 친구한명만 있어도  성공한 삶을 살았다고 한다는데... 공자가 말하기를 주식형제천개유 (酒食兄弟千個有) 술 마실때 형 동생하는 친구는 많아도 급난지붕일개무 (急難之..

오늘의 복음 묵상(마르코 4,26-34) - 성 요한 보스코 사제 기념일

연중 제3주간 금요일 히브리 10,32-39    마르코 4,26-34  비유는 예수님께서 하느님 나라에 대하여 말씀하실 때 사용하셨던 가르침의 한 방식입니다.오늘 첫째 비유는 저절로 자라는 씨앗의 비유로 불립니다. 땅에 뿌린 씨는 저절로 자랍니다. 농부는 아무 일도 하지 않고 그것이 어떻게 자라는지도 모릅니다. 씨가 자라 수확 때가 되면 열매를 거두어들일 뿐입니다. 자연의 변화는 위대합니다. 우리가 그것을 위하여 아무런 수고도 들이지 않지만, 봄이 되면 싹을 틔워 꽃을 피우고 여름에는 무성한 잎을 보여 주며 가을에는 열매를 맺습니다.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만큼 놀랍거나 화려하지 않아 그들에게는 이 모든 일이 저절로 일어나는 것처럼 보입니다. 늘 그렇기 때문에 당연하다고 여기기도 합니다. 그러나 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