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로움
'모든 재산을 거부하며 세계 역사상 검소하기로
유명한 인물들 가운데서 아씨시의 프란치스코를 따라갈 사람은 없다
프란치스코는 유명한 성인이며 자신이 속했던 계급사회와 완전히 결별하고
금욕생활을 하는 탁발 수도회를 창시한 부유한 직물공장 아들에게 돈은
단순한 배설물이나 다름없었으며
그는 수도회의 수사들에게 이 점을 누누이 명심 시켰다‘
성 프란치스코 성인의 전기 작가 길버트는 프란치스코를 가리켜서,
바보스럽게 새들에게 설교하고 앉는 의자에 까지 용서를 청하고 앉을 정도로
그 시대의 기사도 정신에 철저한 사람으로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프란치스코 성인은 세상 만물 모든 것에서 하느님의 모상을 보았고,
창조를 당연히 경외하는 마음으로 바라보는 것을 보고 사랑스러운 정신병자로
표현하기도 했는데,
만약에 우리 주변에 프란치스코 성인과 같은 자식이 있다면 그 부모에 의해서
벌써 정신병원에 맡겨졌을 겁니다.
가진게 없는 사람들이 오히려 백만장자로서의 삶을 누릴지도 모릅니다.
어쩌면 부자들이야말로 어떤 면에서는 빈곤을 느끼는 가난한 사람일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프란치스코 성인은 돈은 여행이나 멋진 양복 뒤에 몸을 숨기게 하고
진정한 삶에서 멀어지게 하는 마약이나 다름없다고까지 얘기를 했지요.
예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파견하시면서 아무것도 지니지 말 것을 이르십니다.
식량자루나 여벌의 옷가지도 가지고 다니지 말라고 하셨는데,
그 이유는 하느님의 사람은 세상의 것에 집착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야만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세속의 어떤 것에도 물들거나 집착하지 않고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그만큼 복음을 전하는 사람은 몸과 마음이 자유로와야 한다는 말씀입니다.
ㅡ가사방에서 발췌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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