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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처럼 살고 싶다네 / 고 은영

♣8월처럼 살고 싶다네♣                                                  - 고 은영 -친구여, 메마른 인생에 우울한 사랑도 별 의미 없이 스쳐 지나가는 길목 화염 같은 더위 속에 약동하는 푸른 생명체들 나는 초록의 숲을 응시한다네 세상은 온통 초록 이름도 없는 모든 것들이 한껏 푸른 수풀을 이루고 환희에 젖어 떨리는 가슴으로 8월의 정수리에 여름은 생명의 파장으로 흘러가고 있다네 무성한 초록의 파고 영산홍 줄지어 피었다. 친구여, 나의 운명이 거지발싸게 같아도 지금은 살고 싶다네 허무를 지향하는 시간도 8월엔 사심없는 꿈으로 피어 행복하나니 저 하늘과 땡볕에 울어 젖히는 매미 소리와 새들의 지저귐 속에 나의 명패는 8월의 초록에서 한없이 펄럭인다네 사랑이 내게 상..

좋은글/영상시 2024.08.08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길을 가는 것이다♣ 산다는 것은 싸우는 것이다. 우리는 매일 남과 싸우고 자기 자신과 싸우면서 살아간다. 인간은 세계라는 무대에서. 자기에게 맡겨진 역할을 수행하면서 살아간다. 어떤 이는 인생을 농사에 비유한다. 어떤 이는 인생을 하나의 예술 작품에 비유한다. 어떤 이는 인생을 책을 쓰는데 비유한다. 어떤 이는 인생을 여행에 비유한다. 우리는 저마다 무거운 짐을 지고 자기의 길을 가는 인생의 나그네다. 길에는 여러 가지가 있다. 사람이 가는 길은 인도요. 자동차가 가는 길은 차도요. 배가 가는 길은 뱃길이요. 바닷길이다. 우주에도 길이 있다. 지구는 지구가 도는 길이 있고 별은 별이 가는 길이 있다. 옳은 길을 가되 우리는 적절한 속도,적절한 걸음걸이로 가야 한다. 군자는 인생의 큰 길 옳..

좋은글/명상 2024.08.08

1000억 짜리 강의

♣1000억 짜리 강의♣ 명예, 지위, 돈,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고 대단한 성공을 거둔 사람이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대학생과 기자들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몰려 들었지요. 그는 평소에 강의나 인터뷰 를 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 했기 때문에 그 기회를 놓칠 수가 없었던 것입니다. 사람들은 그의 강의를 듣기 위해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습니다. 그는 등장하자마자 칠판에 무언가를 적었습니다.           '1000억' 그리고 말을 시작했습니다. 저의 재산이 아마 천억은 훨씬 넘을 것입니다. 사람들은 다 알고 있었던 사실이었으므로 고개를 끄덕였지요. "여러분,  이런 제가 부럽습니까?" "네!" 여기저기서 대답들이 들려왔습니다. 이 대답을 들은 그는 웃으며 강의를 시작했습니다.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6,13-23) - 성 도미니코 사제 기념일

연중 제18주간 목요일 예레미야  31,31-34        마태오 16,13-23 : 베드로가 예수님을 그리스도라고 고백하다.  예수님은 제자들을 데리고 카이사리아 필리피 지방으로 가셨다. 예수께서는 “사람의 아들을 누구라고들 하느냐?”(13절) 물으신다. 예수님에 관한 생각은 여러 가지로 나타난다. “세례자 요한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어떤 이들은 엘리야라 하고, 또 어떤 이들은 예레미야나 예언자 가운데 한 분이라고 합니다.”(14절) 한다.  세례자 요한은 헤로데도 예수님을 죽은 요한이라고 생각하였으며, 엘리야는 예수님이 다시 태어난 엘리야이거나, 어딘가에 죽지 않고 살아 있다가 나타났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어려서부터 예언에 특별한 능력이 있었고, 사람에게서 배우지도 않았는데 어떤 예언자보다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