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7 4

너는 내 사랑의 출발점이다 / 용 혜원

♣너는 내 사랑의 출발점이다♣                                            - 용 혜원 -  눈으로만 찾지 말고  마음으로 더듬어 보면  내 마음을 알 수 있을 것이다  나만 너를 사랑하는 줄 알았는데  너도 나를 사랑하고 있었구나  나만 너를 그리워하는 줄 알았는데  너도 나를 그리워하고 있었구나  너를 만나 가슴 깊이 품어 가며  언제나 마르지 않고 시들지 않고  서로를 반겨주는 사랑을 만들어 가고 싶다

좋은글/영상시 2024.08.27

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살짝 비우니 편한 것을♣  마음 비우기 전엔 몰랐던 아름다운 세상을 마음을 비우고 이제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나니 비운 만큼 채울 수 있다는 것도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어떡하면 가득 채울까 욕심이 생겨나고, 무엇이든 갖고 싶은 생각으로 넘쳐 나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빈 몸이 되고 보니 세상을 바로 보이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빈 몸이 되기 전엔 허울 좋은 가식 덩어리가 가득 차서 넘쳐 흘러 내리던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을 비우고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기 전에는 세상 사람 모두를 불신하고 믿지 않았는데, 세상은 아름답고 향기롭다는 걸 이제야 알았습니다. 마음 비우고 이제야 알고 보니, 이렇게 쉬운 걸 예전엔ㅡ 몰랐습니다. 가질 거와 버릴 것을 알게 ..

좋은글/명상 2024.08.27

아픈 만큼 삶은 깊어지고

♣아픈 만큼 삶은 깊어지고♣  흐르는 물 고이면 썩어져 가듯 움직임이 정지되면 마음엔 잡초가 자라납니다. 상처받기 두려워 마음 가두어 놓고 잡초 무성히 키울 바에야 차라리 어울리는 세상에서 속마음 열어 놓고  사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들어야 할 것 듣기 싫고 가지고 있는 것 버리기 싫지만 마음은 한 시간에 머물러도 한 곳에 갇혀 있어도 아니 됩니다. 매서운 바람이 마음 한 구석에 소용돌이를 일으켜 드러난 상처에 생채기를 만든다 하여도 고통은 아픈만큼 줄 수 있는 자람이 있고 교훈이 있기에 마음은 편한 곳에 움직임이 정지 되어서는 아니 됩니다. 물은 흐르기 싫어도 흘러야 하고 흐르는 물은 파도를 만들 듯 마음은 추함이 있어도 열려야 하고 아픔이 있어도 흘러야합니다. 마음의 고통은 공기처럼 소중하여 아픔..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3,23-26) - 성녀 모니카 기념일

연중 제21주간 화요일 2테살로니카  2,1-3ㄱ.14-17      마태오 23,23-26 “먼저 잔 속을 깨끗이 하여라. 그러면 겉도 깨끗해질 것이다.”  오늘 복음은 어제 복음에 이어 네 번째와 다섯 번째의 불행 선언입니다.예수님께서는 여전히 당시의 종교 지도자들을 신랄하게 질타하십니다. 사실 여러 가지 부패 중에서도 종교적 부패는 항상 가장 신랄한 지탄의 대상이 됩니다. 특히 종교지도자들에 대한 부패는 더욱 그렇습니다. 또 종교지도자들의 윤리적 부패 못지않게 탐욕에 의한 부패는 더욱더 그렇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종교적 부패와 분열은 요한 묵시록에서는 세상 종말의 징표로 제시되고 있기도 합니다. 오늘 복음의 네 번째와 다섯 번째의 불행 선언은 종교 지도자들의 탐욕에 대한 경고입니다.네 번째 불행 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