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8/22 4

청포도 익는 여름의 첫사랑 / 김 진문

♣청포도 익는 여름의 첫사랑♣                                             - 김 진문 - 청포도 익어가는 따가운 여름햇살에 파란 두 마음이 하나되어 그윽한 포도향기에 파묻혀 손에 손잡고 무르익던 첫사랑 청포도 익어가는 고향들녘에 내리는 소낙비 일곱색깔 무지개 동산에 걸리는 날 가슴이 하얗게 떨려옴을 삭히지 못한 채 소매자락 붙잡고 사랑을 고백했었지 청포도 익는 여름 그대가 옆에 다소곳이 앉아 있어도 설레이는 가슴은 하냥 텅빈 것 같아 수시로 일어나는 그리움 접어 두었다가 한량없이 쏟아부은 사랑가슴 잘게 부수었더니 속절없이 무너져 내리는 여울목이었네 청포도 익는 여름 붉은 노을 산그늘 지기 전에 만나자던 그 동산엔 먼저 와 있는 내 긴 그림자뿐

좋은글/영상시 2024.08.22

인간 삶의 가치

♣인간 삶의 가치♣ 등산을 좋아하지 않지만 사람들과 함께라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며 기쁘게 산을 올라갑니다. 올라갔다 내려오면 어김없이 배가 고파지고 산 아래 마을과 가까워지면 서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 보다 주변 국수집, 파전집으로 눈을 돌립니다.   적당한 가게가 나오면 서로 말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먹고 싶은 가게에 앉아 음식을 기다립니다.국수 한입, 파전 한 조각이 입에 들어가고 막걸리 한잔이 입에 들어 가면 다시 이야기꽃을 피웁니다. 허기를 달랬기에 함께한 사람들이 다시 보이게 된 것 입니다. 하루를 열심히 사는 사람, 열심히 일한 사람들 누구라도 마찬가지입니다. 무엇이든 열심히 하면 배가 고파지고 배고픔을 해결하고 나면 내가 살아온 하루가 달콤했는지 씁쓸했는지 돌아볼 수 있게 됩니다.   그렇게 ..

좋은글/명상 2024.08.22

내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내마음의 주인은 바로 나♣  행복해지고 싶다면 노력해야 합니다.  집을 깔끔하게 정리하듯  내 마음에서 버릴 것은 버리고  간수할 건 간수해야 하는 것입니다.  내게 소중하고 아름다운 기억과  칭찬의 말 등은 간직해도 좋지만  필요도 없는 비난이나 고통의 기억은  쓰레기나 잡동사니 치우듯이  과감히 버리는것입니다.  자기 마음밭을  어떻게 가꾸느냐에 따라  행복과 불행이 갈립니다.  버려야 할 쭉정이들을  그대로 쌓아두거나  잘 간수해야 할 알곡들을  미련하게 내버리면서  행복하기를 기대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 마음밭의 주인은  바로 자기 자신이며  그 밭을 가꾸는 사람도 자기입니다.   - 좋은 글 중에서-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2,1-14) - 복되신 동정 마리아 모후 축일

연중 제20주간 목요일 에제키엘 36,23-28    마태오 22,1-14 : 혼인 잔치의 비유  주님의 잔칫상은 그 자리에 참석하고자 하는 사람 누구에게나 열려 있다. 하느님의 백성에 대한 하느님의 사랑은 혼인 잔치에 비길 수 있다. 그분은 당신의 종들을 보내어 당신의 친구들을 잔치에 초대했다.“내가 잔칫상을 이미 차렸소. 황소와 살진 짐승을 잡고 모든 준비를 마쳤으니, 어서 혼인 잔치에 오시오.”(4절) 하였다. 그러나 그들은 아랑곳하지 않고 어떤 사람은 밭으로 가고 어떤 사람은 장사하러 가 버렸다. 밭으로 간다는 것은 세상일에 몰두하는 것이고, 장사하러 가는 것은 세상에서의 활동으로 이익을 추구하는 것이다.  그들은 이렇게 다른 것에 몰두해 있으므로 임금이 차린 혼인 잔치에 가기를 거부한다. 그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