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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의 시 / 이 해인 수녀

♣8월의 시♣                                      - 이 해인 수녀- 햇볕에 춤추는 하얀 빨래처럼 깨끗한 기쁨을 맛보고 싶다 영혼의 속까지 태울듯한 태양 아래 나를 빨아 넣고 싶다 여름엔 햇볕에 잘 익은 포도송이처럼 향기로운 땀을 흘리고 싶다 땀방울마저도 노래가 될 수 있도록 뜨겁게 살고 싶다 여름엔 꼭 한번 바다에 가고 싶다 오랜 세월 파도에 시달려온 선 이야기를 듣고 싶다 침묵으로 엎드려 기도하는 그에게서 살아가는 법을 배워오고 싶다.

좋은글/영상시 2024.08.12

행복의 향기

♣행복의 향기♣ 같이 일을 하다보면  사람의 근무유형은 4가지 정도 있습니다. 해야 할 일도 잘 못 하고, 출근은 늦고, 퇴근은 빠른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마음이 편하지 는 않습니다. 해야 할 일은 하고, 출근과 퇴근이 정확한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믿음이 갑니다. 해야 할 일도 잘 하지만, 사람들을 기쁘게 맞이하는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기분이 좋습니다. 해야 할 일도 잘하지만 새로운 아이디어로 분위기를 바꾸는 직원입니다. 말은 하지 않지만  오래 같이 일하 고 싶은 마음입니다. 제가 예전에 교구 성소국에서 근무 할때입니다. 직원이 출산 휴가를 가면서 임시로 직원을 뽑 았습니다. 임시로 온 직원이 4번째 경우였습니다. 잘 모르는 것은 늦게까지 배우려고 하였습니다. 어수선한 책장도..

좋은글/명상 2024.08.12

상처가 스승이다

♣상처가 스승이다♣ 별을 보려면 어둠이 꼭 필요하다. 외로우니까 사람이다. 왜 가장 원하지 않는 일에  인생을 낭비하는가? 신은 다시 일어서는  법을 가르치기 위해 나를 쓰러뜨린다. 내가 다른 사람의 잘못을 한 가지 용서하면  신은 나의 잘못을 두 가지 용서해 주신다. 예수님에게조차 유다라는 배반자가 있었다. 친구는 한 사람이면 족하고,  두 사람이면 많고, 세 사람이면 불가능하다. 연잎은  자신이 감당할 만한 빗방울만 싣고 있다가  그 이상이 되면 미련 없이 비워버린다. 상처는 스승이다. 남의 흉은 사흘이다. 오늘이 지나면  다시 못 볼 사람처럼 가족을 대하라. 어머니의 웃음 속에는 신비가 있다. 시간 없을 때 시간 있고,  바쁠 때 더 많은 일을 한다. 시련이란 해가 떠서  지는 것만큼이나 불가피한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7,22-27)

연중 제19주간 월요일   에제키엘 1,2-5.24-28ㄷ       마태오 17,22-27  때때로 성경 말씀이 수수께끼처럼 여겨질 때가 있습니다.오늘 복음도 그런 난해한 부분 가운데 하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 복음은 예수님의 수난과 부활에 대한 두 번째 예고의 말씀으로 시작되어, 곧바로 앞뒤 맥락과 연결점이 없어 보이는 성전 세에 관한 질문과 대답이 나옵니다. 그러고는 물에서 건져 낸 물고기와 그 입 속에 담긴 동전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집니다.이는 마태오 복음에만 나오는 말씀으로, 그 뜻을 유추하고 비교해 볼 다른 성경 구절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어떤 이들은 여기서 초대 교회 공동체가 마주하였던 문제를 봅니다. 유다교에서 그리스도교로 개종한 이들과 이방인으로서 그리스도교 신자가 된 이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