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08 4

7월 여름편지/ 이 해인 수녀

♣7월 여름편지♣                                                      - 이 해인 수녀 -  움직이지 않아도 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 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산에 오르지 않아도 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 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바닷가에 나가지 않아도 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 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 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초록빛 친구야 멀리 떠나지 않고서도 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

좋은글/영상시 2024.07.08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고 싶다면♣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을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 법을 익히십시오 일일이 다 마음을 쓰면 불행해 집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시간에 나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

좋은글/명상 2024.07.08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손을 잡으면 마음까지 따뜻해집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길이 아무리 멀어도 갈 수 있습니다.  눈이 오고 바람 불고  날이 어두워도 갈 수 있습니다.  바람 부는 들판도 지날 수 있고  위험한 강도 건널 수 있으며,  높은 산도 넘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와 함께라면  갈 수 있습니다.  나 혼자가 아니고  누군가와 함께라면 손 내밀어 건져 주고, 몸으로 막아 주고, 마음으로 사랑하면  나의 갈 길 끝까지 잘 갈 수 있습니다.  이 세상은 혼자 살기에는  너무나 힘든 곳입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사랑해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의 손이라도 잡아야 합니다.  단 한 사람이라도 믿어야 하며  단 한사람에게라도  나의 모든것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합니다.  동행의 기쁨이 있습니다. 동행의 위로가 있습니다..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9,18-26)

연중 제14주간 월요일 호세아 2,16.17ㄷ-18.21-22    마태오 9,18-26 "더 간절히 청해야 할 치유는 영적인 치유요, 내적인 치유입니다!" 네 복음서에 실린 이적(異蹟) 사화 혹은 기적 사화 30편은 크게 네 가지 사화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병을 치유하는 치유이적사화, 악령을 추방하는 구마이적사화, 죽은 사람을 되살리는 소생이적사화, 자연의 순리를 거스르는 자연이적사화 4가지입니다. 오늘 우리가 봉독하는 마태오 복음서에는 두 가지 이적사화, 즉 치유이적사화와 소생이적사화가 동시에 소개되고 있습니다.예수님께서는 네 가지 이적사화들을 통해 전지전능하신 하느님의 능력과 하느님 나라의 모습을 우리에게 보여주셨습니다. 대부분의 치유이적사화에서 강조되는 바가 한 가지 있습니다. 치유를 위한 가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