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9 4

비 온 뒤 어느 날 / 이 해인 수녀

♣비 온 뒤 어느 날♣ 은행나무를 흔드는 바람소리가 오늘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음악입니다 비에 쓰러졌던 꽃나무들이 열심히 일어서며 살아갈 궁리를 합니다 흙의 향기 피어오르는 따뜻한 밭에서는 감자가 익어가는 소리 엄마는 부엌에서 간장을 달이시고 나는 쓰린 눈을 비비며 파를 다듬습니다 비 온 뒤의 햇살이 찾아 준 밝은 웃음을 나누고 싶어 아아 아아 감탄사만 되풀이해도 행복합니다 마음이여 일어서라 꽃처럼 일어서라 기도처럼 외워보는 비 온 뒤의 고마운 날 나의 삶도 이젠 피아노소리 가득한 음악으로 일어서네요 - 이 해인 수녀 시집  중에서 -

좋은글/영상시 2024.07.29

우리들의 위대한 스승, 침묵!

♣우리들의 위대한 스승,  침묵!♣ 침묵은 위대한 스승이다, 인간관계나 일에서 창조적인 통찰은 침묵하고 성찰할 때 쉽게 온다,   침묵은 에너지를 흩어버리지 않는 방법을, 그리고 우리 마음을 고요히 집중함으로써 에너지를 모을 수 있는 방법을 가르쳐준다,   침묵이 우리에게 가르침을 줄 때, 침묵하지 않고는 온전히 체험할 수 없는 힘과 확신이 생긴다,   침묵은 위대한 치유자다, 쉴 새 없이 활동하다 보면 균형이 깨진다, 쉼 없는 활동은 우리가 우리 자신과 세상에 대해 느끼고 생각하는 방법에 장애를 유발하기 때문이다,   침묵은 균형을 회복시켜 주고, 우리 안에 평화와 조화를 체험할 수 있게 해주고, 다른 사람들에게 조화의 원천이 될 수 있는 능력을 준다,   침묵하고, 고요히 자연을 바라보며, 당신 안에..

좋은글/명상 2024.07.29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가 풀리면 인생도 풀린다♣ 화는 모든 불행의 근원이다. 화를 안고 사는것은 독을 안고 사는것과 같다. 화는 타인과의 관계를 고통스럽게 하며 인생의 많은 문을 닫게한다. 화를 다스릴때 우리는 미움, 시기, 절망과 같은 감정에서 자유로와진다. 타인과의 사이에 얽혀있는 모든 매듭을 풀고 진정한 행복을 얻을 수 있다. 우리의 마음은 밭이다. 그안에는 기쁨과 사랑, 즐거움과 희망과 긍정의 씨앗이 있는가 하면 미움, 절망, 좌절, 시기, 두려움과 같은 부정의 씨앗도 있다. 어떤 씨앗에 물을 주어 꽃을 피울지는 자신의 의지에 달렸다. - 좋은 글 중에서 -

오늘의 복음 묵상(요한 11,19-27) -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기념일   요한 1서 4,7-16         요한  11,19-27 : 주님께서는 그리스도이시며 하느님의 아들이십니다.  오늘은 성녀 마르타와 성녀 마리아와 성 라자로 축일이다. 성경에 보면 예수께서 라자로의 집에 들르셔서 쉬고 계실 때에, 마르타는 부엌에서 열심히 음식 준비를 하고 있었고, 예수님 발치에 앉아 예수님의 말씀을 열심히 듣고 있던 마리아에게 자기 일 좀 거들어 주게 하라고 예수님께 말하였다. 예수님께서는 마르타를 보고, “너는 많은 일을 염려하고 걱정하는구나. 그러나 필요한 것은 한 가지뿐이다.”(루카 10,41-42)라고 말씀하신 것으로 보아 매우 활동적인 사람이었던 것 같다. 이 때문에 마르타는 활동적인 그리스도인의 상징이고 동생 마리아는 관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