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혼, 그 아름다움에♣ - 藝香 도 지현 - 얼마나 아름다우냐 한 눈금의 오차도 없이 고루고루 따스함을 나눠주고 제집으로 돌아가는 태양의 뒷모습이 하늘과 바다, 그리고 구름까지 붉게 물들여주고 점점이 붉은 얼룩까지 찍어주는 그 아름다움에 가슴이 벅차다 얼마나 아름다우냐 한 줌 더함도 뺌도 없이 고루고루 사랑을 나눠주고 알맹이 없는 빈 껍질로만 남았지만 세월이 갈수록 쌓이는 지혜 이랑 진 골마다 흘러나오니 누구라 늙어 흉하다 하리오 내면의 아름다움으로 빛이 나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