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0 4

이 여름비 속에서 / 이 응윤

♣이 여름비 속에서♣                                         - 이 응윤 - 이 여름비 속에는 당신의 사랑이 내리는 거겠지요   내리는 줄기마다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느끼며 나의 영혼을 맡깁니다   나는 당신이 참말로 행복해 할 굵직한 사랑을 당신 가슴 가득 뿌려주고 싶습니다   당신을 꼭 안고 싶어요 이처럼 내일 또 내일도 행복할 날들이라는 믿음을 위하여, 당신은 들리나요 저 빗소리, 내일 우리의 행복을 비는 박수 소리를   빗속에 당신은 더 아름다워요 이 비 다 내리도록 걸어봐요, 당신의 사랑이 내리니까요 우리의 축복이 내리니까요 이 여름비 속에서..

좋은글/영상시 2024.07.20

회개

♣회개♣  한 랍비가 사람들에게 "죽기 전에 회개하라" 하고 말하곤 하였다. 사람들이 말했다, "하지만 랍비여  우리는 우리가 죽는 날을 알지 못하나이다," 랍비가 말했다, "그렇다면 오늘 지금 당장 회개하라" 그대, 모른다고 해서 미루지 말라, 내일, 아니 바로 다음 순간 그대는 이 세상에서 사라질지도 모른다, 지금, 바로 지금이야말로 그대의 유일한 순간이며. 지금 바로 여기야말로 그대의 유일한 장소이다, 그대가 "지금 여기"에 있을 때, 행복은 자연히 그대를 뒤따라 온다, 행복은 꼬리에 있기 때문이다  - 오쇼 라즈니쉬의 '과녁을 향해 달리는 인간들' 에서-

좋은글/명상 2024.07.20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나는 소망합니다. 내가 누구를 대하든 그 사람에게 꼭 필요한 존재가 되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타인의 죽음을 볼 때마다 내가 작아질 수 있기를 그러나 나 자신의 죽음이 두려워 삶의 기쁨이 작아지는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내 마음에 드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 때문에 마음에 들지 않는 사람들에 대한 사랑이 줄어들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상대가 나에게 베푸는 사랑이 내가 그에게 베푸는 사랑의 기준이 되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모두가 나를 있는 모습 그대로 받아 주기를 그러나 나 자신만은 그렇지 않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언제나 남들에게 용서를 구하며 살기를 그러나 그들의 삶에는 나에게 용서를 구할 일이 없기를. 나는 소망합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게 되기를 그러나 그런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2,14-21)

연중 제15주간 토요일 미카 2,1-5          마태오 12,14-21 안식일 법을 어긴 예수님을 못마땅하게 여긴 바리사이들이 예수님을 없애 버릴 모의를 하자, 예수님께서는 그곳에서 물러가십니다. 얼핏 보면 도망이나 회피처럼 비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러나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께서 바리사이를 피하여 달아나신 것이 아니라 상한 갈대와 연기 나는 심지와 같은 이들에게 다가가신 것으로 보았습니다. 그래서 “물러가셨다.”라는 표현을 통하여 이것이 예수님의 의도적인 행동이셨음을 강조합니다.예수님께서는 폭력을 폭력으로 대하지 않으시고 오히려 많은 이를 고쳐 주시는, 곧 ‘하느님의 일’을 선택하신 것입니다. 마태오 복음사가는 예수님의 이 모습 안에서 이사야가 예언한 하느님께서 선택하신 종의 모습이 실현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