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17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다.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다♣ 인간은 강물처럼 흐르는 존재이다. 우리들은 지금 이렇게 이 자리에 앉아 있지만 끊임없이 흘러가고 있다. 늘 변하고 있는 것이다. 날마다 똑같은 사람일 수가 없다. 그렇기 때문에 함부로 남을 판단할 수 없고 심판할 수가 없다. 우리가 누군가에 대해서 비난을 하고 판단을 한다는 것은 한 달 전이나 두 달 전 또는 며칠 전의 낡은 자로써 현재의 그 사람을 재려고 하는 것과 같다. 그 사람의 내부에서 어떤 변화가 일어나는지는 아무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타인에 대한 비난은 늘 잘못된 것이기 일쑤이다. 우리가 어떤 판단을 내렸을 때 그는 이미 딴사람이 되어 있을 수 있다. 말로 비난하는 버릇을 버려야 우리 안에서 사랑의 능력이 자란다. 이 사랑의 능력을 통해 생명과 행복의 싹이..

좋은글/명상 2024.07.02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아름다움과 너그러움으로 채우는 지혜♣  미움과 욕심을 버리고 비우는 일은  결코 소극적인 삶이 아닙니다.  그것은, 지혜로운 삶의 선택입니다.  버리고 비우지 않고서는  새로운것이 들어설수가 없습니다.  일상의 소용돌이에서  한 생각 돌이켜  선뜻 버리고 떠날 수 있는 용기 그것은 새로운 삶의 출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미련없이 자신을 떨치고  때가 되면 푸르게 잎을 틔우는  나무들을 보세요.  찌들고 지쳐서 뒷걸음질치는  일상의 삶에서 자유함을 얻으려면  부단히 자신을 비우고 버릴 수 있는  그런 결단과 용기가 있어야 합니다.  오늘의 삶이 힘들다는 생각은  누구나 갖는 마음의짐 입니다.  욕심을 제하면  늘 행복함을 알면서도  선뜻 버리지 못함은  삶의 힘듬 보다는  내면의 욕망이  자아를 지..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8,23-27)

연중 제13주간 화요일 아모스  3,1-8; 4,11-12      마태오 8,23-27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꽃뿐이더냐!"  언젠가 우리나라가 정치적으로 혼란스러울 때, 서울의 한 도심을 지나다가 이런 글귀를 본적이 있습니다. ‘바람에 흔들리는 것이 어디 꽃뿐이더냐! 꽃은 바람에 흔들리면서 피어난다.’ 제게 그 글귀는 당시 시대 상황과 어우러져 인상 깊게 다가왔습니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현수막 내용처럼 바람에 흔들리는 것은 꽃뿐이 아닌 듯합니다.신앙인들도 고통 앞에서, 죽음 앞에서, 유혹 앞에서 흔들릴 수 있습니다. 삶이 흔들리고, 하느님에 대한 사랑과 믿음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오늘 복음에서는 예상치 못한 큰 풍랑이 일어 배가 파도에 뒤덮이는 상황에서 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마음이 흔들리는..

7월 여름편지 / 이 해인 수녀

♣7월 여름편지♣                                         - 이 해인 수녀 -  움직이지 않아도태양이 우리를 못 견디게 만드는여름이 오면, 친구야우리도 서로 더욱 뜨겁게 사랑하며기쁨으로 타오르는 작은 햇덩이가 되자고 했지?  산에 오르지 않아도신록의 숲이 마음에 들어차는여름이 오면, 친구야우리도 묵묵히 기도하며이웃에게 그늘을 드리우는 한 그루의 나무가 되자고 했지?  바닷가에 나가지 않아도파도 소리가 마음을 흔드는 여름이 오면,친구야 우리도 탁 트인 희망과 용서로매일을 출렁이는 작은 바다가 되자고 했지?  여름을 좋아해서 여름을 닮아가는 초록빛 친구야멀리 떠나지 않고서도삶을 즐기는 법을 너는 알고 있구나  너의 싱싱한 기쁨으로 나를 더욱 살고 싶게 만드는그윽한 눈빛의 고마..

좋은글/영상시 2024.07.01

서두르지 말자

♣서두르지 말자♣  서두르지 마십시오. 삶이란 아무리 서둘러도 필요한 시간을 다 챙겨 먹습니다. 늦었다고 말하지 마십시오. 늦은 게 아니라 지금입니다. '늦었음'이 아니라 지금이 그 일을 하기에 가장 적당한 때인 것입니다. 기초가 있고 벽을 세워야 지붕을 덮을 수 있습니다. 그동안 기초를 닦고 벽을 세웠기에 이제 지붕을 덮을 때가 된 것입니다. 고통도 눈물도 한숨도 서러움도 날개를 달고 창공을 차오를 때가 있습니다. 그것들이 갑자기 변해서가 아니라, 하나하나 벽돌로 쌓였기 때문에 지금 지붕을 덮을 수 있는 것입니다. 그것들이 있었기에 딛고 오를 수 있는 것입니다. 서두르지 마십시오. 올 것이 오고 갈 것이 가야 새 날이 옵니다. 알 것을 알고 잊을 걸 잊어야지 새 날이 옵니다. 삶이란 사람을 이해하는 것..

좋은글/명상 2024.07.01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

♣세상에서 가장 소중하고 아름다운 것♣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진실입니다. 진실한 말 한마디로 믿음과 행복을 줄 수 있다면 마음안엔 날마다 행복의 씨앗이 자라게 된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말은 "당신을 사랑합니다"입니다. 이 말보다 더 듣기 좋은 말은 없으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마음가짐 입니다. 언제나 긍정적인 사고 방식으로 살아가려는 마음은 마음에 평안과 안식을 준답니다.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마음은 용서하고 배려하는 마음입니다. 용서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곧 사랑이니까요.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것은 사랑입니다. 부모 자식간의 사랑, 부부간의 사랑, 연인들의 사랑, 친구간에 사랑, 이웃간에 사랑, 사랑이 없는 곳에는 웃음과 행복이 없기 때문입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모습은 미..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8,18-22)

연중 제13주간 월요일 아모스 2,6-10.13-16      마태오 8,18-22   율법 학자 가운에 한 사람이 예수님의 권위를 인정하고 스승으로 모시고 제자의 길로 나서겠다고 합니다. 명성이 높은 율법 학자들을 찾아가 함께 머물면서 제자의 삶을 살던 것이 당대의 전통인 점을 생각하면, 이 율법 학자도 예수님께서 머무시는 곳으로 따라가고 싶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예수님의 말씀은 당혹스럽습니다. “여우들도 굴이 있고, 하늘의 새들도 보금자리가 있지만, 사람의 아들은 머리를 기댈 곳조차 없다.” 세상 그 어떤 곳에도 예수님께서 편히 쉬시며 머리를 기대실 보금자리가 없다고 하십니다. 이 말씀에는 당신이 하느님의 뜻을 따라 살면서 머무르실 영원한 곳은 이 세상이 아니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하느님을 떠나 자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