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 117

오늘 하루 나의 큰 용기입니다

♣오늘 하루 나의 큰 용기입니다♣  환한 햇살 사이로 비치는 당신의 미소가 오늘 하루 나의 큰 용기입니다. 어제까지의 일들은 어려웠어도 오늘 당신이 보여줬던 미소로  넉넉히 이길 힘이 새로 생깁니다. 지금 함께 드는 아침에 담뿍 음식 가득히 담겨진 당신의 정성이 오늘 하루 나의 큰 자신입니다. 눈에 보이는 현실은 힘이 들지만 오늘 당신이 담아주는 정성이 어떠한 불가능도 능히 이깁니다. 지금 삶의 현장 속에서 심장 깊숙하게 울려주는 당신의 음성이 오늘 하루 내가 사는 삶입니다.세상 불의한 자리에 앉지않도록 오늘 당신의 두손 모은 기도가 그러한 유혹까지 뿌리치게 합니다. 믿음 소망 함께 가꾸며 내게 하늘에서 당신 같은 선물을 준 것은 사랑하며 살라 하신 뜻입니다. 매일 당신과 함께 하는 이 복된 세상 훗날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3,18-23)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연중 제16주간 금요일 - 복되신 동정 마리아의 부모 성 요아킴과 성녀 안나 기념일 예레미야 3,14-17         마태오 13,18-23 "비유말씀을 설명해 주시는 이유" 예수님을 직접 볼 수도 없을 뿐 아니라 하느님나라에 관한 현실감을 좀처럼 체감하기 어려웠던 마태오복음공동체나 현대의 우리들에게 있어서 예수님의 비유설교는 인간의 언어로 표현될 수 있는 하느님나라의 신비에 관한 마지막 도구(道具, instrument)요, 상징(象徵, symbol)라고 했다.하느님나라의 신비는 곧 하느님 존재의 신비이기도 하다. 그러나 예수님 시대에 바로 그 자리에서 그분을 직접 보는 눈과 그분의 말씀을 직접 듣는 귀는 참으로 행복한 것이다.(16절)이는 갈수록 어떤 신비스러운 것으로부터 이탈해가고, 심오한 것을 ..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 송 해월

♣아름다운 동행을 위해♣                                           - 송 해월 - 천천히 가자 굳이 세상과 발 맞춰 갈 필요 있나 제 보폭대로 제 호흡대로 가자 늦다고 제촉할 이, 저 자신말고 누가 있었던가 눈치보지 말고 욕심 부리지 말고 천천히 가자 사는 일이 욕심부린다고 뜻대로 살아지나 다양한 삶이 제대로 공존하며 다양성이 존중될 때만이 아름다운 균형을 이루고 이 땅 위에서 너와 내가 아름다운 동행인으로 함께 갈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쪽에 네가 있으므로 이 쪽에 내 선 자리가 한쪽으로 기울지 않는 것처럼 그래서 서로 귀한 사람 너는 너대로 가고, 나는 나대로 가자 네가 놓치고 간 것들 뒤에서 거두고 추슬러 주며 가는 일도 그리 나쁘지는 않으리 가끔은 쪼그리고 앉아 애..

좋은글/영상시 2024.07.25

행복해지고 싶다면

♣행복해지고 싶다면 ♣ 나를 향해 이러쿵저러쿵 하는 말들을 적당히 무시하고 사는 법을 익히십시오 일일이 다 마음을 쓰면 불행해 집니다 행복해지고 싶다면 다른 사람이 나에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걱정할 시간에 나 자신이 진정 하고 싶은 것을 하십시오 세상의 모든 사람들이 나를 좋아해 줄 수는 없습니다 누군가 나를 싫어하면 싫어하든 말든 그냥 내버려두고 사십시오 싫어하는 것은 엄격히 말하면 그 사람 문제지 내 문제는 아닙니다 - 혜민 스님, ‘멈추면 비로소 보이는 것들‘ 중에서 -

좋은글/명상 2024.07.25

참 맑고 좋은 마음

♣참 맑고 좋은 마음♣     우리는 남의 좋은 면     아름다운 면을 보려 해야 합니다     그 사람의 진가를 찿으려     애써야 합니다.     그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감동하며     눈물을 흘리고 싶을 만큼의     맑은 마음을 가져야 합니다.       남의 좋은 점만 찿다보면     자신도 언젠가는 그 사람을     닮아갑니다.       남의 좋은 점을 말하면     언젠가 자신도 좋은 말을     듣게 됩니다       참 맑고 좋은 생각을 가지고     나머지 날들을 수 놓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음이 아름다운 사람을 보면     코끝이 찡해지는 감격을 가질 수 있는     티없이 맑은 마음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누구를 만나든 그의 장점을 보려는     순수한 ..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20,20-28) - 성 야고보 사도 축일

성 야고보 사도 축일 2코린토 4,7-15        마태오 20,20-28 :너희도 내 잔을 마시게 될 것이다  “스승님의 나라에서 저의 두 아들이 하나는 스승님의 오른쪽에, 하나는 왼쪽에 앉을 것이라고 말씀해 주십시오.”(21절)“내가 마시려는 잔을 너희가 마실 수 있느냐?”(22절) 그들은 “할 수 있습니다.”(22절) 대답한다. 이렇게 대답한 것은 예수님의 수난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도 수난 앞에서 “아버지, 하실 수만 있으시면 이 잔이 저를 비켜 가게 해 주십시오.”(마태 26,39) 하셨다.  죽음의 시련이 어떤 것인 줄 알았다면 어떻게 “할 수 있습니다.”라고 말했겠는가? 수난의 괴로움은 아주 큰 것이다. 그러나 죽음은 훨씬 더 무서운 것이다. “너희는 내 잔을 마실..

나비가 된 마지막 잎새 / 藝香 도 지현

♣나비가 된 마지막 잎새♣                                      - 藝香 도 지현 - 어느 날 꿈을 꾸었지 한 마리 나비가 내 곁을 맴돌며 나풀나풀 춤을 추며 하늘로 날아가는 꿈을 나비의 춤추는 모습은 내 동공에 각인되어 잊을 수 없었고 그렇게 되어보는 것이 생의 소망이었지 스스로가 참 추하게 느껴졌어 가지 끄트머리에 달려 목숨의 위태로움을 느끼는 순간이 금방이라도 떨어져 땅으로 곤두박질칠 것만 같아 떨어지기도 전에 어지럼증을 느꼈다 꿈은 꿈꾸는 자에겐 이루어진다는데 가슴에 두 손을 모으고 기구해 본다 기도가 통했을까, 비몽사몽간에 한 마리 나비가 되어 팔랑거리며 나는데

좋은글/영상시 2024.07.24

시련으로 얻은 희망

♣시련으로 얻은 희망♣ 1895년 미국 남부 앨라배마주는 비통한 슬픔에 잠겼다. 목화재배로 유명한 이곳에 갑자기 목화바구미가 들끓기 시작했다. 목화수확은 절반으로 줄었고 설상가상으로 전염병까지 나돌았다. 도시는 삽시간에 실직자와 결식자의 탄식소리에 휩싸였다. 그때 일단의 농민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그들은 밭에서 목화를 뽑아내고 그곳에 땅콩을 심었다. 농부들은 ‘절망의 땅’에 ‘희망의 씨앗’을 심었다. 20년 후,이곳은 ‘땅콩의 수도’로 불릴 만큼 풍요로운 도시로 변모했다. 엔터프라이즈 마을 입구에 세워진 목화바구미 기념탑에는 다음과 같은 글이 적혀 있다. “우리는 목화바구미에 감사한다. 그 날의 시련이 없었더라면 우리는 오늘의 풍요를 누릴 수 없었을 것이다. 목화벌레여, 그대들이 준 고난에 감사하..

좋은글/명상 2024.07.24

좋은이에게 보내는 아침 편지

♣좋은이에게 보내는 아침 편지♣    내일 태양이 뜰텐데 비가 올거라고 걱정하는 당신에게 행복과 불행의 양이 같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아직 슬픔에 젖어 있는  당신에게 늙기도 전에 꿈을 내던지려고 하는 당신에게 또한 세상은  꿈꾸는 자의 것이라는 진리를  아직 외면하고 있는 당신에게 당신은 상처 받기를 두려워 할 만큼 아직 늙지 않았습니다. 멀리뛰기를 못 할만큼 다리가 허약하지 않습니다. 우산과 비옷으로 자신을 가려야 할만큼  외롭거나  비판적이지도 않습니다. 또, 무엇보다 당신의 시력, 눈은 별을 바라보지 못 할 만큼  나쁘지도 않습니다. 당신에게 필요한 건 단 한가지 마음을 바꾸는 일입니다. 마음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는 평범한 진리를 다시 한 번  옛 노트에 적어보는 일입니다. 당신이 한 때 가졌..

오늘의 복음 묵상(마태오 13,1-9)

연중 제16주간 수요일 예레미야 1,1.4-10    마태오 13,1-9 : 씨 뿌리는 사람의 비유  오늘 복음에서 가장 중요한 핵심은 농부가 뿌린 씨앗을 새들이 쪼아 먹고 햇빛으로 타버리고 가시덤불이 숨을 막아 죽여 버리지만 많은 씨앗이 결국 풍성한 열매를 맺는다는 것이다. 씨앗을 뿌리는 농부가 바라는 것은 결국 풍성한 수확을 바라보고 씨앗을 뿌린다. 열매를 맺지 못하고 죽는 것은 얼마 되지 않는다. 대부분 씨앗은 많은 열매를 맺고 풍성한 결실을 가져다준다.“그가 씨를 뿌리는데 어떤 것들은 길에 떨어져 새들이 와서 먹어버렸다.”(4절) 여기서 길이란 하느님에게서 와서 하느님께로 가는 모든 사람이 지나가는 나그넷길 세상이다. 이 길에는 하느님의 것은 조금도 모르고 세상에 따라 사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다...